김해시 'MZ세대 공직자' 김해 미래 이끌 공직 주역으로 키운다
박석곤 2024. 9. 23. 15:06
김해시가 공직에 첫 입문한 MZ세대 신세대 공직자들이 공직사회 올바른 정착을 위해 다양한 공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김해 미래를 이끌어간 핵심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다.
이런 배경에는 어려운 공직시험을 통과하고도 공직을 떠나는 신규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한 요인이다.
신세대 공직자들의 공직 조기 퇴사는 공조직 적응의 어려움과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업무 분위기, 과중한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 등이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신세대 공직자들이 공직사회 순탄한 적응과 업무능력을 극대화하는 멘토링제도를 운영한다.
더불어 공조직 적응을 위한 '온-보딩' 교육과 일과 쉼의 균형을 맞출 워크숍도 개최한다.
9월27일에는 행정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신규 공무원과 선배 공무원 간 결연식을 맺는다. 이후 성공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한 퍼실리테이션 교육과 문화 탐방에 이어 10월부터는 3개월간 멘토링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멘토링 기간에 '멘티'와 '멘토' 간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그룹별로 과제를 부여해 서로 소통을 이어간다. 아울러 신규 직원들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는데도 집중한다.
내년에는 공직자로서 책임감과 직무 윤리, 원활한 실무능력을 향상하고자 1년간 다양한 콘텐츠와 사례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MZ세대 공직자들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시는 MZ세대 신규 공직자들이 김해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직인재로서 자신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김해시 계약과정 투명화하고자 '관급계약제도' 손본다
김해시가 계약 과정을 투명화하고자 현 관급계약제도를 개선한다. 이 관급계약제도는 내년부터 시행한다.
김해시의회가 수의계약 때 공정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예방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선안은 관급계약 공정성과 직원 전문성을 강화해 행정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수의계약건이 내년부터 지역업체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계약업무를 추진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2회가량 교육을 진행한다.
회계문가가 화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EASY 공공계약 용역'도 추진해 직원들의 회계 역량도 강화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법령상 분리발주가 가능한 공사는 분리발주해 김해지역 업체와 계약하도록 유도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해시가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김해지역 업체 중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증한 가족친화 인증기업이 김해시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경우 비인증 기업 대비 계약 체결 기회를 2배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저출산 시대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류 최초 철기인 '청동검과 거푸집' 김해에서 본다
인류 최초 철기문명을 김해에서 만난다.
김해시와 국립김해박물관이 10월8일 인류 최초 철기문명으로 알려진 튀르키예 특별전인 '히타이트'를 국내 처음으로 김해지역에서 전시한다.
'히타이트'는 최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튀르키예는 한국과는 형제의 나라로 다양한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인류 최초 철기문명을 일으킨 '히타이트'는 이집트와 아시리아와 함께 고대 오리엔트 3대 제국이다. '히타이트' 문명은 흙으로 만든 점토판이 발견되면서 인류에게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청동검과 무기를 만들었던 거푸집 등이 현대인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회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김해시와 국립김해박물관, 튀르키예 초룸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전시회는 10월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진행한다. 메인 유물전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야즐르카야-신들의 행렬 사진전은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류 문명의 발자취를 더듬은 '히타히트' 전시전은 3700년 전 히타이트인들의 높은 문화적 소양과 식견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꿈나무'들 김해에서 실력 겨룬다
'2025년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선발전과 제2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꿈나무 대회'가 10월9일부터 13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김해시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대회에는 초등학생 선수들이 1급부터 8급까지 다양한 레벨로 참가한다.
시는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해오고 있다.
올해는 2025년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선발전도 겸해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열띤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석은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재단은 이 대회가 지역경제 할성화는 물론 김해를 전국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 구지가 문학상과 가야문학상'에 송주성 손준호 시인 선정
'제4회 구지가 문학상'에 송주성 시인의 '화살에 대하여'가 선정됐다. '가야 문학상'에는 손준호 시인의 '득달'이 선정됐다.
구지가 문학상은 국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발상지 문학인 구지가의 문화사적 의의를 고취하기 위해서다.
공모는 구지가 문학상(등단 10년 이상 문인)과 가야 문학상(누구나) 2개 부문으로 진행했다. 구지가 문학상에는 72명이, 가야 문학상에는 105명이 공모에 나서 총 177명에 1239편이 접수됐다.
구지가문학상 수상작인 l송주성 시인의 '화살에 대하여'는 화살이 날아가는 힘과 궤적을 숲에서 시작된 인간의 역사와 부족, 삶과 연결하면서도 결국은 개인의 일렁이는 눈동자로 돌아오는 내용으로 문장이 강열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야문학상 수상작인 손준호 시인의 '득달'은 언어 감각과 세련미, 능청, 시적 완성도를 두루 갖춘 수작으로 한 사내의 어떤 시간을 수달, 닦달, 해달, 건달 등 도저히 층위가 다른 시어들로 자연스럽게 비유하고 은유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다.
시상식은 10월5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진행한다. 구지가 문학상은 1000만원, 가야 문학상은 500만원 상금을 지급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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