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시장 관사,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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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한다.
부산시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도모헌(DOMOHEON)' 개관식을 하고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고 23일 밝혔다.
'도모헌'은 과거 부산시장 관사였던 열린행사장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공간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1년 취임 후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실천해 도모헌을 개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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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한다.
부산시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도모헌(DOMOHEON)’ 개관식을 하고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고 23일 밝혔다. 옛 부산시장 관사가 시민들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40여년 만이다.
‘도모헌’은 과거 부산시장 관사였던 열린행사장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공간이다. ‘권위주의를 벗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슬로건 아래 휴식과 만남,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창의적 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 건물은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후기작이다. 현대 건축가 최욱이 그의 건축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리모델링을 진행해 올해 6월 준공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리모델링 과정은 유네스코 기준을 따랐으며 기존 구조와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재료 사용과 변형을 최소화했다. 건축적 의미를 재해석함으로써 기존의 권위적인 관공서 건물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1년 취임 후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실천해 도모헌을 개방하게 됐다. 과거, 이 공간은 대통령의 지방 숙소나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되었으며,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지배종’ 등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도모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다. 이곳은 시가 주관하는 회의나 시민을 위한 소규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명사들이 참여하는 ‘빅 스쿨’, 삶을 성찰하고 지혜를 나누는 ‘부산학교’, 시민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 ‘스토리 지’(STORY 知)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건축의 과거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매주 3회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도모헌 주변에 조성된 ‘소소풍 정원’은 부산시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해, 부산의 정원문화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도모헌이 부산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준히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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