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목숨 앗아간 시청역 역주행 사고’ 상인 매출 반토막...중구, 융자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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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 도로를 역주행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7월 '시청역 사거리 역주행 사고'로 인근 소상공인 매출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자 중구가 소상공인 융자 지원 사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중구는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소상공인 대상(태평로 2가 일부 및 북창동 전역)으로 융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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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 도로를 역주행해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7월 ‘시청역 사거리 역주행 사고’로 인근 소상공인 매출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자 중구가 소상공인 융자 지원 사업에 나섰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북창동 상가번영회와의 면담과 인근 상가 방문을 통해 단체예약 취소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 상황을 조사한 결과, 소공동 내 서울중구사랑상품권 가맹점의 총매출액이 사고 10일 전후로 52% 감소(하나카드 기준)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소상공인 대상(태평로 2가 일부 및 북창동 전역)으로 융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30일부터 접수하는 올 4분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사업에 신청하는 경우, 사고 발생 전인 5~6월 대비 7~8월에 평균매출액 감소율에 따라 △감소율 10% 이하 3점 △11~20% 5점 △21~30% 7점 △31% 이상 감소 시 10점의 가점을 각각 부여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의 경우 연 1.5% 고정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되며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또는 5년 균등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중구에 사업장이 있고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이 돼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0월 8일까지이며, 구는 10월 중 구청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원 대상자와 융자액을 확정한 후 은행과 보증기관의 대출 심사를 거쳐 10~12월에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구는 지난 7월 중순부터 태평로 2가 일부와 북창동 전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밀착 특별보증을 시행해 현재까지 10여개 업소에 약 3억원을 대출 실행했다고 밝혔다. 지역밀착 특별보증은 구의 요청에 따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심사기준을 완화해 보증서를 발행 후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중구 관계자는 “시청역 사거리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인근 소상공인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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