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혼자 3승…팀 유럽, 레이버컵 테니스 3년 만에 우승
피주영 2024. 9. 23. 14:50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3위·스페인)가 혼자 3승을 따낸 팀 유럽이 레이버컵 테니스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했다.
팀 유럽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우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레이버컵 마지막 날 경기에서 팀 월드를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팀 유럽은 최종 점수 13-11로 승리하며 2021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2017년 창설된 레이버컵은 팀 유럽과 팀 월드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으로 해마다 열린다.
올해 결과까지 팀 유럽이 5승 2패로 앞서며 팀 월드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팀 유럽은 전날 경기까지 4-8로 뒤져 3연패 위기에 몰렸으나 이날 복식에 나간 알카라스와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조가 벤 셸턴-프랜시스 티아포(이상 미국) 조를 2-0(6-2 7-6〈8-6〉)으로 제압했고, 단식에서도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알카라스가 1승씩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전날 단식과 이날 단·복식에서 1승씩 총 3승을 책임져 팀 유럽 승리의 주역이 됐다. 팀 월드에서도 셸턴이 혼자 3승을 거뒀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2025년 레이버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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