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신평화로 버스전용차로’ 폐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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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그동안 낮은 운영 효율로 교통혼잡을 가중시켰던 신평화로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개선에 나선다.
시가 교통혼잡 개선사업 과제로 해당 구간을 분석한 결과 시·종점부의 평일 첨두시(오전 7~8시) 서울방향 일반차로(1개)에 차량 1886대가 통행하는 동안 버스전용차로(1개)에는 버스 28대만 통행하는 등 운영 효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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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그동안 낮은 운영 효율로 교통혼잡을 가중시켰던 신평화로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개선에 나선다. 이르면 내년 2월 버스전용차로가 폐지돼 일반차량 통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박춘수 교통국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신평화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에 대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평화로는 국도 3호선의 경기북부 구간 대체 우회도로로 민락동, 용현동 등 의정부시의 북·동부를 관통해 동일로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다.
이 도로의 버스전용차로는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에 포함되는 시설이나, 도로의 기하구조 문제 등으로 인해 전체 계획연장(8.6㎞) 중 신평화로 등 일부 구간(4.4㎞)만 2018년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버스전용차로의 짧은 구간 운영으로 효율이 낮고, 전용차로 시·종점부에서 빈번한 차로 변경으로 인한 혼잡, 1개 차로를 버스가 전용으로 사용해 신평화로의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는 문제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시가 교통혼잡 개선사업 과제로 해당 구간을 분석한 결과 시·종점부의 평일 첨두시(오전 7~8시) 서울방향 일반차로(1개)에 차량 1886대가 통행하는 동안 버스전용차로(1개)에는 버스 28대만 통행하는 등 운영 효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단계별 개선 방안을 마련, 1단계와 2단계 계획을 시행한다.
1단계는 현재 발생하는 차로별 통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보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마련했다. 일부 안전시설을 보강한 후 버스전용차로 운영을 잠정 유보, 내년 2~4월쯤부터 버스전용차로의 일반차량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버스의 통행 속도는 다소 느려지겠지만, 일반차량의 통행 속도가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개선돼 연간 약 7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감소 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2단계는 BRT의 완전 운영 단계로, 구간 내 BRT 시설의 전체 완공 후, 현재 부분 운영 중인 버스전용차로(4.4㎞)를 포함해 계획 구간 전체(8.6㎞)를 BRT로 운영한다. 이같이 진행되면 민락2지구 내 민락2교부터 도봉산역 환승센터까지 철도와 같은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춘수 시 교통국장은 “신평화로의 운영 개선을 통해 송산, 신곡권역 주민들의 교통환경이 지금보다 현저히 나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이 편리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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