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기로 하천점용허가 늘어... 난립 규제 필요"

장재완 2024. 9. 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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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크골프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하천 점용 허가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가하천 점용 허가를 받은 파크골프장은 134곳이며, 지방하천 점용 허가를 받은 곳은 83곳이다.

개장 예정인 곳을 포함한 총 525개의 파크골프장 중 41.3% 의 골프장이 하천 점용 허가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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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의원, 자료 분석 발표.... 전국 525개 파크골프장 중 41.3%가 하천 점용

[장재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행정안전위원회) 의원.
ⓒ 박정현
최근 파크골프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하천 점용 허가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파크골프장 난립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파크골프는 Park(공원)와 Golf(골프)의 합성어로, 골프를 재편성한 스포츠다. 파크골프는 노년층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로 현재 많은 국가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진주에서 6홀 규모의 상락원 파크골프장이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원이 전국 지자체와 파크골프협회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파크골프장 이용자 수는 2022년 894만 명에서 2023년 1277 만 명으로 42%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도 전국 405개에 이르며, 4년 이내에 조성이 예정되어 있는 곳도 120곳에 이른다는 것. 현재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이 73개로 가장 많고, 경북이 57개로 그 뒤를 이었다. 대전시와 인천시는 5개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하는 파크골프의 수요에 따라 지자체에서도 파크골프장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2024년 8월 기준, 현재까지 전국에서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 비용으로 총 5395억 원이 사용되었으며, 이 중 지방비가 92%, 국비가 8%를 차지했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해 규칙이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여 노년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령대는 5~60대가 70%로 압도적이다. 전국 파크골프장 이용요금은 무료인 곳이 가장 많고, 유료일 경우 가격대는 주로 1,000원에서 6,000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다.

파크골프의 수요와 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하천 점용 허가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는 5건의 허가가 있었으나 2011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77 건으로 늘었다. 또한 2021년부터 2024년 사이에는 135건의 허가가 났다.

전국 525개 파크골프장 중 41.3%가 하천 점용

현재 국가하천 점용 허가를 받은 파크골프장은 134곳이며, 지방하천 점용 허가를 받은 곳은 83곳이다. 개장 예정인 곳을 포함한 총 525개의 파크골프장 중 41.3% 의 골프장이 하천 점용 허가를 받은 셈이다. 4대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하천 점용 허가 건수는 금강이 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낙동강이 19건, 영산강이 13건, 한강이 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허가받지 않은 불법 파크골프장이 다수 존재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 파크골프 협회가 파크골프장을 불법 점용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만으로 갈등이 발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 측에서도 불법 시설을 단속하거나 불법 점용에 제재를 가할 만한 직접적인 법적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박정현 의원은 "주민들 사이에서 파크골프 인기가 상당하다. 그럼에도 현재는 파크골프장 설치에 관한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파크골프 활성화와 파크골프장의 분별한 난립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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