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기부로 만든 울산 청년공유주택의 특별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향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시작한 고향사랑기부제.
울산 동구에서 그 취지에 부합하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사용돼 주목된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사업을 특정하지 않은 일반기금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울산 동구는 '청년노동자공유주택 조성사업'으로 지정기탁해 운영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석철 기자]
▲ 울산 동구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전하만주' 오피스텔 |
ⓒ 울산 동구 제공 |
울산 동구의 가장 시급한 사안은 인구 정책이다. 몇 해 전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불황으로 급속히 감소한 인구, 특히 청년 인구의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사업을 특정하지 않은 일반기금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울산 동구는 '청년노동자공유주택 조성사업'으로 지정기탁해 운영하고 있다.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은 울산 동구에서 일하는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전하만주 오피스텔'과 협약해 마련했다.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월 임대료 최대 82%(호당 37만 원)를 지원하며 기본 2년 계약에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은 울산 동구의 중심지로 인근에 현대중공업과 울산대학교병원, 현대예술관 등이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고 1인~2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12~16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1층에 편의점, 빨래방, 커피숍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청년노동자들이 거주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조성 사업이 단순하게 주택만 공급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청년공유주택은 독립적인 개인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에서 동구 청년들이 함께 문화 생활을 공유하고 청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주거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울산 동구는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입주자를 9월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동구 소재 사업체에서 근무하고 공고일 기준 18세 이상 38세 이하인 청년 또는 신혼부부(혼인 기간 7년 이내)로 동구에 거주하거나 전입이 가능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입주 신청은 울산광역시 동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 게시되어 있는 '울산 동구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참고하여 동구청 건축주택과(울산광역시 동구 봉수로 155 1층(화정동)로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입주자 선정은 지원 자격요건에 대하여 적격 검증 후 10월 중순에 공개 추첨으로 선정되며, 입주는 11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청년 노동자의 주거 부담비를 줄여 안정적으로 경제적 자립하여 동구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 '명절 떡값' 반박 못 한 심우정, 검찰총장 자격 없다
- '금투세 폐지' 요구 한동훈 "민주당 토론은 국민 가스라이팅"
- 윤석열 정부의 내밀한 정보, 자꾸 샌다
- 계엄은 정말 망상일까? 아무도 몰랐던 '청와대 보고서'
- 임종석의 '2국가론' 들은 고3의 평가, 뼈아프다
-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 보도하면서 사라진 단어 '사기꾼' '거짓말'
- [오마이포토2024] "서대문형무소 뉴라이트 이사장 퇴출"
- [오마이포토2024]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한 한동훈 대표
- 명태균-김영선 돈 거래 정황에... 공수처, '정치자금법 위반'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