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논란에…윤상현 "소설같은 얘기, 광파는 사람 특징"

이해준 2024. 9. 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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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월 1일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연락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관철시켰다는 내용이 담긴 명태균씨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 "한마디로 소설같은 이야기다. 어불성설이다"라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2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전권을 행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내정된 사실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김영선으로 바꿨다는 건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창원 의창은 김영선이 했으면 좋겠다'라는 언질을 받았냐"고 묻자 윤 의원은 "이준석 의원(당시 당대표)도 말했지만 제가 공관위원장으로 전권을 쥐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공천하면 승률이 평균 73%였다. 그 이유는 어떤 외부압력에 절대로 굴하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명태균 씨와의 인연에 대해선 "예전에 한번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만난) 적이 있고 어쩌다 한 번씩 전화 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화 한번 했다고 해서 녹음하고 들려주는 건 광 파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진짜 친한 사람은 이런 얘기 안 한다"며 "이 사람(명태균)은 부풀리며 과시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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