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논란에…윤상현 "소설같은 얘기, 광파는 사람 특징"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월 1일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연락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관철시켰다는 내용이 담긴 명태균씨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 "한마디로 소설같은 이야기다. 어불성설이다"라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2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전권을 행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내정된 사실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김영선으로 바꿨다는 건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창원 의창은 김영선이 했으면 좋겠다'라는 언질을 받았냐"고 묻자 윤 의원은 "이준석 의원(당시 당대표)도 말했지만 제가 공관위원장으로 전권을 쥐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공천하면 승률이 평균 73%였다. 그 이유는 어떤 외부압력에 절대로 굴하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명태균 씨와의 인연에 대해선 "예전에 한번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만난) 적이 있고 어쩌다 한 번씩 전화 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화 한번 했다고 해서 녹음하고 들려주는 건 광 파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진짜 친한 사람은 이런 얘기 안 한다"며 "이 사람(명태균)은 부풀리며 과시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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