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코퍼레이션, 국내 유일 ‘틱톡 라이트’ 모바일 쿠폰 공급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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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코퍼레이션이 틱톡의 450만명이 이용하는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 라이트'의 국내 유일 모바일 쿠폰 공급사를 인수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모바일 상품권 전문기업 기프트레터의 지분 100%(60만주)를 8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밖에 기프트레터의 유통 네트워크와 모바일 상품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디지털 바우처 및 커머스 관련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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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코퍼레이션이 틱톡의 450만명이 이용하는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 라이트’의 국내 유일 모바일 쿠폰 공급사를 인수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모바일 상품권 전문기업 기프트레터의 지분 100%(60만주)를 8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양수 예정 일자는 10월 2일로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기프트레터를 합병할 계획이다.
2013년 설립된 기프트레터는 400여 개 제휴 브랜드와 800여 개 협력사를 확보한 국내 최대 디지털 쿠폰 발행사다. 공급 상품 수는 6323개에 달한다.
기프트레터는 2021년 9월 틱톡 본사와 직접 모바일 쿠폰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틱톡 라이트의 운영사 바이트댄스와 계약한 국내 유일의 모바일 쿠폰 공급사다. 연간 취급액은 틱톡 라이트 공급이 늘면서 지난해 190억 원에서 올해 5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틱톡 라이트의 8월 기준 월 순 방문자 수(MAU)는 458만 명에 달한다. 이는 기존 메인 앱인 틱톡(466만 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틱톡 라이트는 동영상 시청에 초점을 맞춘 메인 앱의 경량화 버전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됐다.
기프트레터는 이동통신 3사와 손을 잡고 요금 할인,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또 자회사 쿠폰베이를 통해 유저가 직접 쿠폰을 거래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틱톡 라이트 취급액이 늘면서 올해 취급액 50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기프트레터는 올해 상반기에만 기업을 대상으로 200억 원 이상 발행했다. 국내에서 카카오 선물하기, 롯데홈쇼핑, 신세계몰, AK몰, G마켓, 옥션, 쿠팡, 등 주요 유통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시니어 세대들이 온라인 쇼핑의 큰 손으로 부상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들은 과거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지만, 비대면 소비에 눈을 뜨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넷플릭스 등으로 여가를 보내는 시니어 세대들이 늘어나는 점도 인수 이유다. 틱톡 라이트는 현금 보상을 제공하는 '앱테크'(앱+재테크) 수단으로 유명하다. 더 많은 친구를 초대할수록 많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시니어 세대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들은 구매력이 높고, 한 번 이용한 플랫폼을 잘 바꾸지 않는 충성도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와 모바일 기술을 통해 시니어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선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기프트레터와 합병 이후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니어를 위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쿠폰이란 점에서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출시 예정인 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에 ▲모바일 쿠폰 및 바우처 기술 도입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모바일 솔루션 확대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강화 등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프트레터의 유통 네트워크와 모바일 상품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디지털 바우처 및 커머스 관련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술력과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기프트레터의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와 협력 관계를 적극 활용해 출시 예정인 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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