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0개 허용→평점 꼴찌' KIM 빌트 평점 실화?…'나폴리' 시절 재현한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 혹평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를 들어올렸던 나폴리 시절의 수비력을 재현한 김민재에게도 혹평은 존재했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김민재에게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 3을 줬다.
독일 매체들은 다른 국가들과 반대로 평점 1이 가장 좋은 평가다.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면 5점 혹은 6점까지 줄 때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김민재는 브레멘전에 역대급 활약에도 불구하고 혹평을 들은 셈이다.
김민재는 21일 독일 브레멘에 있는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무결점 수비를 펼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빛났다.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는 김민재는 이날 브레멘을 상대로 상대 공격을 모두 저지하며 단 한 개의 슈팅도 내주지 않았다.
김민재의 파괴적인 수비력에 브레멘은 이날 경기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하는 처참한 공격 지표를 보였다. 뮌헨이 25개의 슈팅을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뤘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 기준,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97/105), 정확한 롱패스 2회, 태클 성공률 100%(2/2),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4회, 리커버리 3회, 경합 성공률 100%(7/7)를 보였다. 폿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을 줬다. 공중볼이고 그라운드 볼이고 김민재에게 모두 차단당했다.
브레멘전 활약이 흡족했는지,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을 극찬했다.
에베를은 "뮌헨은 서로 지원해 주고 있다. 모두가 수비에 참여하고 압박받는 상황에서 패스한다. 선수들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얻으면 수비진과 스트라이커들이 더 쉬워진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오늘 아주 뛰어났다. 브레멘은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후반 10분 박스 안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딱 한 번 클리어링 한 게 전부였다. 이게 뮌헨"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도 김민재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 독일 TZ는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독일식 평점 중 가장 좋은 평점인 1점을 줬다. 매체는 "자신감이 넘치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라며 "김민재가 모든 경합 상황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걸 확인했다. 그는 브레멘 공격수들의 공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2점을 주면서 "김민재는 언제나 전진했다. 공도 많이 뺏어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었다"며 김민재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빌트의 생각은 달랐다. 빌트는 김민재를 비롯해 우파메카노, 우측 풀백 콘라트 라이머,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에게 중간 정도의 평점인 3점을 줬다. 사실상 이번 경기 승리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수준의 박한 평가다.
'빌트'는 지난해부터 김민재가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쳐도 3점을 주는 데 그쳤고, 조금이라도 실수를 범할 경우 고민하지 않고 최하점인 5점으로 김민재의 경기력을 낮게 평가했다. 이번에 매체가 김민재에게 준 3점에 대해서도 의심이 가는 이유다.
독일 최고 축구 전문지 '키커'도 김민재에게 비슷한 평점인 2.5점을 매겼다. 알폰소 데이비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라이머와 같은 평점이며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조금 높은 2점을 받았다.
그래도 김민재의 입지는 점점 더 굳어지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 때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지만, 그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실히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했다. 이토 히로키, 요십 스타니시치가 각자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상황에서 그는 에릭 다이어와의 경쟁에서 완벽히 승리한 상태다.
다이어는 현재 볼프스부르크전 교체 출전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불만인 상황이다.
독일 요스트안차이게는 "출전 시간이 너무 적다. 다이어는 아마도 겨울에 작별 인사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이어는 단 1년 만에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 영국인은 벤치 멤버 역할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이후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많은 선수들이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중 한 명이 에릭 다이어다. 콤파니는 지금까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중앙 센터백으로 꾸준히 기용해 왔다. 반면, 다이어는 제외되고 있다"면서 "콤파니 체제에서 출전할 기회가 거의 없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21분, 리그 개막전 9분으로 총 30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는 다이어에게 충분하지 않으며 그는 겨울 이적 기간에 뮌헨을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현지 매체의 혹평에도 김민재의 활약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뮌헨은 오는 29일 오전 1시 30분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어 레버쿠젠과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빌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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