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 'LG 최고 투수'…풀타임 선발 1년 차인데, PS 선발 약속받았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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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걸 얻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손주영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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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큰 걸 얻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손주영을 언급했다.
손주영은 하루 전(21일) 더블헤더 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종 성적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시즌 9승(10패)을 챙겼다. 포심 패스트볼(50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으며 커브(29구)와 슬라이더(13구), 포크볼(7구)과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어꺠가 무거웠을 테지만, 이를 극복하며 LG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앞선 더블헤더 1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공 5개 만에 헤드샷 퇴장을 당하며 7-14로 패했기 때문이다. 리그 3위 LG는 한 계단 밑인 4위 두산에서 경기 차 '1'로 바짝 추격당했으나 손주영의 호투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염 감독은 손주영에 관해 "(손주영은) 어제 올 시즌에 가장 잘한 경기였다. 큰 걸 얻었다. 타이트한 경기에서 좋은 투구 했기에 (손)주영이에게 엄청난 경험일 것이다. 팀에게도 신뢰를 더 줬다. 큰 경기에서 충분히 선발 투수로 써도 될 정도로 문제없이 잘해냈다. 벤치와 본인 모두에게 의미가 주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LG이기에 서서히 이를 대비하려 한다. 그리고 손주영은 인상적인 투구로 가을야구 기간 선발 한 자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처럼 5선발 체제를 활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일부 선발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잦다. LG는 선발 투수 3명으로 포스트시즌을 운영하려 하는데, 일단 손주영은 한 자리를 따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포스트시즌에 무조건 선발 등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주영 외 두 자리가 남은 LG 포스트시즌 선발진. 우선 최원태(올해 23경기 9승 6패 120⅔이닝 평균자책점 4.25)가 한 자리를 맡는다. 그리고 외국인 선발 투수인 디트릭 엔스(올해 29경기 12승 6패 161⅔이닝 평균자책점 4.12)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올해 10경기 3승 2패 1홀드 1세이브 42이닝 평균자책점 4.29), 임찬규(올해 24경기 9승 6패 1홀드 129이닝 평균자책점 3.77) 중 한 명이 선발진을 채우고, 남은 두 선수가 불펜으로 이동한다. 시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대비책이다.
염 감독은 "(최)원태는 성향상 중간에 갈 수 없다. (손)주영이와 함께 2명은 확정이다. (예를 들어) 엔스가 중간으로 갈 수도 있고, 선발로 갈 수도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중간으로 갔다가,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 투수가 될 수도 있다. 남은 3명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상대 전적과 상황 등을 보고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쓰려 한다. 불펜이 약하기에 롱릴리프는 물론, 1이닝 막기, 세이브를 할 수도 있다. 보직이 없다. 포스트시즌에 가면, (유)영찬이가 세이브를 할 수도 있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간에 나설 수도 있다. 에르난데스가 세이브를 할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른다. 시즌이 끝나면, 코치진과 전력 분석하고 미팅할 것이다. 내 생각을 얘기하고 의견을 종합해 마지막 결정을 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영에 고민이 많을 염 감독이다. "머릿속에 여러 가지 방안이 돌고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우선, 한 자리를 약속받은 손주영은 가을야구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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