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정해인♥정소민, 설레고 다투고 화해하고…어른 연애 시작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해인과 정소민이 연애를 시작했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 12회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가 오랜 친구 관계를 정리하고 연인 사이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고백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를 나눴다. 배석류와 최승효는 비밀 연애를 시작했고, 그 가운데 배석류는 최승효와 장태희(서지혜)와 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함께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배석류는 "프레스코 인터뷰 있다고 왜 말 안 했어? 태희 언니 때문에? 왜? 내가 그 정도도 이해 못할 것 같았어?"라며 서운해했고, 최승효는 "변명의 여지없이 미안"이라며 사과했다.
배석류는 "언니 오랜만에 만나니까 반갑더라. 여전히 예쁘고. 언니한테 우리 만나는 건 얘기했어?"라며 질문했고, 최승효는 "아니. 네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 그리고 그런 사적인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어. 공식 석상이라"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배석류는 "아니. 생각해 보니까 둘이 진짜 할리우드이다. 나는 전 애인이랑은 절대 같이 일 못할 것 같은데. 좋았던 때가 있는데"라며 질투심을 드러냈고, 최승효는 "다 지난 일이야. 이런 얘긴 그만하고 싶은데"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배석류는 "뭐 어때. 어차피 다 알고 있는 건데. 너 아까 언니한테 '조심히 가' 이럴 때 목소리 장난 아니더라. 목소리 쫙 깔더라. 엄청 걱정하던데? 집까지 데려다주지, 왜. 나 없을 때 언니 만났을 때 어땠어? 언니는 다 어른스럽게 이해해 주고 그랬어?"라며 툴툴거렸다.
최승효는 "대답하기 싫은데. 내가 그런 것까지 너한테 말해야 할 의무는 없잖아"라며 곤란해했고, 토라진 배석류는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또 배석류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있는 최승효와 마주쳤고,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최승효는 학창 시절 배석류가 구조한 고양이를 위해 집을 만들었던 일을 이야기했고, "그때 만든 고양이 집. 그거 내가 만든 첫 집이었다? 말도 안 되게 엉성했는데 그래도 뿌듯했어"라며 회상했다.
배석류는 "그러면 고양이가 네 첫 클라이언트네"라며 기뻐했고, 최승효는 "아닌데. 너였는데. 널 위해서 만든 거야. 네가 걱정했으니까. 네가 기뻐하길 바랐으니까"라며 전했다.
이때 배석류는 최승효의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들었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밥상을 차렸다. 배석류는 "지난번에는 내가 미안했어"라며 진심을 내비쳤고, 최승효 역시 "무슨 소리야. 원인 제공자가 나인데. 내가 더 미안해"라며 만류했다.
배석류는 "둘이 있는 거 보니까 갑자기 막 사람이 옹졸해지고 치졸해지더라"라며 자책했고, 최승효는 "역시 서로의 연애사를 공유하고 있는 건 좀 별로지. 앞으로는 아무것도 안 숨길게. 그런 식으로 엮이는 일 없게 할게. 아예 여지를 안 만들게. 근데 솔직히 좀 기쁘기도 했어. 네가 질투해 줘서. 많이는 아니고 아주 조금. 그래도 우리 싸우지 말자. 너랑 싸우니까 기분이 너무 안 좋더라. 일도 안 되고 자꾸 짜증만 나고 이런 적 처음이야. 연애에 지배당하는 그런 사람 되기 싫었는데 너무 낯설어.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라며 공감했다.
배석류는 "원래 그런 게 정상이거든? 여태까지 얼마나 쿨한 척을 한 거야"라며 못박았고, 배석류는 "나도 잘 모르겠어. 한 가지 확실한 건 네가 날 자꾸 뜨겁게 만든다는 거야"라며 고백했다.
특히 배석류는 "너 나한테 관심이 없어 보여. 눈도 잘 안 마주치고 데면데면하고 사귀기 전보다도 못한 거 같고. 나는 네가 너무 무덤덤해서 '막상 사귀기로 하고 나니까 내가 여자로 안 보이나' 그런 생각 들고 그래서 혼자 엄청 안달복달했단 말이야"라며 걱정했고, 최승효는 "절대 아니거든. 오히려 그 반대야. 네가 너무 좋아서 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며 부인했다.
더 나아가 최승효는 "여기 있으면 안 될 거 같아. 나쁜 생각 들어. 하면 안 되는 생각. 되게 싸구려에 저급하고 불량한 생각"이라며 배석류의 방에서 나가려 했다.
배석류는 "나 불량식품 좋아했는데. 아폴로랑 쫀드기랑 달고나랑. 그니까 해도 돼. 나쁜 생각"이라며 밝혔고, 최승효는 "그럼 나쁜 짓은?"이라며 물었다. 배석류는 "해도 돼. 그것도"라며 붙잡았다.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키스를 하며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혔고, 배석류는 침대 옆에 있던 조명을 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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