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추석 선물세트와 함께 받은 '보냉 가방' 돌려주면 포인트 드려요

2024. 9. 2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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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분리수거 되지 않아 폐기 문제 발생
업사이클링 통해 굿즈로 제작 예정
내달 9일까지 ‘회수 프로모션’진행

롯데백화점 본점 사은행사장에서 추석 보냉 가방 회수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있는 고객 모습. 프로모션은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명절 선물 포장에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보냉 가방 업사이클링에 앞장서고 있다.

보냉 가방은 축산·수산 선물세트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게끔 특수 제작한 가방으로, 롯데백화점에서만 연간 약 30만 개 이상의 보냉 가방이 명절 선물세트 포장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보냉 가방은 일반적으로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데다 부피가 크기 때문에 보관 및 폐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업계 최초 ESG 활동으로 2년전부터 시행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2년 추석부터 업계 최초로 명절 선물세트와 함께 받은 보냉 가방을 활용한 친환경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설까지 총 5만여 개의 보냉 가방을 회수해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에 활용했으며,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사들에서도 유사 프로모션을 시행함으로써 롯데백화점의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은 ESG 캠페인인 ‘리얼스(RE:EARTH)’의 일환으로 단순한 보냉 가방 회수를 넘어 감사품 업사이클링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에는 회수된 보냉 가방을 활용해 크로스 파우치를 제작했으며, 2023년에는 피크닉 매트와 와인 보틀백을 만들어 총 1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감사품으로 증정했다.

이번 추석에도 다음 달 10월 9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보냉 가방 회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 추석에 받은 롯데백화점 전용 축산·곶감·선어 등 선물세트 보냉 가방을 가까운 롯데백화점에 위치한 사은행사장에 반납하면, 보냉 가방 1개당 엘포인트(L.POINT) 5000점을 적립해 준다. 1인당 최대 5개까지 적립 가능하며, 회수된 보냉 가방은 하반기 중 새로운 굿즈로 업사이클링해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하고자 보냉 가방 반납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보냉 가방 회수 기간(9월 18일~10월 9일) 중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보냉 가방 회수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받은 엘포인트로 결제하면 사용 금액의 최대 50%를 되돌려 준다.


프로모션 적립 포인트 결제시 50% 할인도

롯데백화점의 보냉 가방 회수 프로모션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ESG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은 물론, 더 많은 고객들을 롯데백화점으로 유입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보냉 가방 회수 프로모션에 참여한 고객들 중 10% 이상이 기존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않던 신규 고객이었으며, 전체 참여 고객 중 60%는 매장 방문과 동시에 구매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윤재원 롯데백화점 ESG팀장은 “올 추석에 2년째를 맞이한 보랭 가방 회수 프로모션은 이제 롯데백화점을 넘어 유통사 전반에 걸쳐 명절을 대표하는 친환경 행사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ESG를 선도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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