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전통시장 신제품·할인 정보도 이젠 '카카오톡 채널'로 통한다
카카오
소상공인 찾아가 디지털 전환 교육
8개 지역 상점‘단골거리’사업 진행
지역상권 활성화로 대통령상 수상
카카오는 소상공인들에게 직접 찾아가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단골’을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좀 더 편하게 고객과 소통하도록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활용법을 교육 및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 단골’은 2022년 전통시장 상인의 디지털 활용을 지원하는 ‘단골시장’으로 시작해 3년째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시장 상인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2024년엔 지역상권 상점가를 대상으로 한 ‘단골거리’ 사업을 새롭게 확대했다.
지역 상권의 상점들은 ‘-리단길’처럼 관광코스로 자리 잡은 골목상권이 아니라면 대부분 개별 점포만의 경쟁력으로 고객을 유치한다. 단골거리 사업은 이 점에 주목, 골목상권의 점포도 온라인상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상권 대표 톡채널과 점포별 톡채널을 개설해 해당 상권만의 아이덴티티를 알리고, 프로모션·점포안내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카카오임팩트·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진흥공단·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단골거리’의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광주(광역시)·대전·성남·안동·인천·제주·정읍·제천 등 8개 지역의 상권에 디지털 전환 활동을 지원했다
전국 8개 주요 지역 상권의 상인회와 500여 명의 상인에게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450여 개의 카카오톡 채널을 신규로 개설하고, 5만여 명의 고객을 친구로 확보했다. 각 상권 대표 톡채널엔 평균 약 1400명의 친구가 추가돼 고객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또한 톡채널 홍보를 위해 총 1억5000만원의 톡채널 발송 지원금을 지급하고, 오프라인 이벤트 및 매장용 홍보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맵 매장등록, 카카오톡 스토어 등 카카오 서비스 교육 및 입점을 지원했으며, 참여 매장 중 95% 이상이 카카오맵 매장관리 서비스 이용을 시작했다. 오프라인 판매 중심의 상점들이 온라인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새롭게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사업 참여한 500여 명 상인들 만족도 높아
‘단골거리’ 사업 참여 상인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참여자 조사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
단골거리에 참여한 김은희 대전 은구비서로 상인회장은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하니 단골들에게 소식을 전달하기만 하는 게 아닌, 문의사항을 바로 확인하고 답변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가장 큰 성과는 상인회에 속한 상점들이 모두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나 SNS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상인들이 간편하게 온라인에 자기만의 집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와 더불어 은구비서로 맹꽁이 거리를 대표하는 채널이 만들어져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은구비서로 이성열 마들렌과자점 대표는 “마케팅은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카카오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카카오 직원들과 전문 튜터들이 개인 지도를 해주니 카카오톡 채널 만드는 게 어렵지가 않았다”며 감사했다. 이어 “상권 상인들 간의 교류도 활발해지면서 홍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들을 초대해 신제품 품평 이벤트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성공적인 1차 사업에 힘입어 2차도 추진
카카오는 ‘단골거리’ 1차 사업의 호응에 힘입어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차 사업에서는 각 지역 상권당 지원 기간을 기존 4주에서 8주까지 늘리고, 지역 상권 대표 채널 운영 및 홍보 지원 강화, 스타 점포 육성 프로그램 등 신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1차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지속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는 ‘프로젝트 단골’을 통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62개 전통시장 및 지역 상점가 상인회와 2128명의 상인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2078개 카카오톡 채널이 신규로 개설되었으며, 24만 명의 고객이 친구로 추가되는 성과를 냈다. 2023년 10월엔 대통령상인 ‘2023년 전통시장 활성 유공 표창’을 수상하며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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