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모빌리티 기업] 자율주행과 디지털도로 V2X, C-ITS 분야 국내 1위
KT
14개 지자체와 자율주행 사업 추진
국내 디지털도로 1만340㎞ 구축
차량의 내·외부 실시간 정보 제공
11개 정류장 왕복하는 버스도 운영
KT는 자율주행과 디지털도로 V2X(차량·사물통신), C-ITS(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국내 1위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T는 C-ITS 사업을 선보였던 제주시·울산시 등과 더불어 이번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한 안양시·수원시 등 14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교통 AICT(인공지능+정보통신)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자율주행 버스 개발 등 다양한 사업 펼쳐
특히 정부·연구기관·기업 등과의 국내 최대 자율주행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형성해 구축한 디지털도로는 1만340㎞에 달한다. KT는 지난 2016년 자율주행 승용차·버스 개발을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 자율주행 시연 등 다양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도 기술을 개발하고 지자체 등과 실증을 고도화하고 있다.
KT의 자율주행 역량은 디지털도로, AI플랫폼, 자율주행제어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디지털도로는 자율협력주행 관제를 위해 도로 인프라를 차량센싱을 통한 디지털전환과 초정밀측위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이다.
AI플랫폼은 원격관제 플랫폼을 구축해 커스터마이징을 한 관제를 지원하고, 고객사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도 제공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KT가 보유한 주요 AI플랫폼으로는 AI교통분석 엔진인 로드마스터와 자율주행 플랫폼인 모빌리티 메이커스 등이 있다. 로드마스터는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해 미래 교통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며, 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고 AI 신호를 최적화한다. 모빌리티 메이커스는 V2X 및 자율주행 차량, 도로 인프라에 대해 위치관리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자율주행제어 역량은 디지털도로 인프라 기반 AI 가공 정보에 차량의 자체 판단을 더해 자율주행제어 능력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기술로, 5G 네트워크와 자율주행 IVI(In-Vehicle Infotainment)가 주로 사용된다. 자율주행에 활용되고 있는 KT 5G 네트워크는 주행 정보와 차량 및 도로에서 감지한 정보 등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차량 외부의 위험을 즉각적으로 지자체 관제센터나 다른 차량 등에 전달하면서 안전사고를 예방할 뿐 아니라 각종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율주행 IVI로는 차량의 내외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추진한 안양시 자율주행 사업에서는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에 대해 승객에게 안내하고 돌발상황을 감지하거나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KT는 안양시와 함께 모빌리티 인공지능전환(AX)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한 자율주행 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해당 시범사업은 지난 4월 시민 대상으로 공개됐으며, 자율주행 버스의 이름은 ‘주야로’다. 11개 정류장, 왕복 6.8㎞ 구간의 주간 노선과 22개 정류장, 왕복 14.4㎞ 구간의 야간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야로에는 차량 전후좌우 네 방향의 빛을 활용해 거리를 감지하는 센서인 라이다(LiDAR) 4대와 함께 카메라 5대 및 레이더 1대가 있어 안전한 자율주행 지원하며, 자율주행 플랫폼인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적용했다. 차량 내부에는 안전관리자와 승객을 위한 정보 표시 장치 설치했으며, 안전관리자용 앱에서는 보행자 무단횡단, 도로 위 돌발상황과 같은 위험 정보를 수신할 수 있다.
KT 커넥티드카 가입자 300만명 넘어서
KT는 가입자 기준 국내 1위 커넥티드카 사업자다. 커넥티드카는 내부 시스템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차량으로 실시간 위치 파악, 제어 및 진단, eCall(emergency call), 위험 경고를 통한 사고 방지, 교통정보 등의 원격 서비스가 들어가 있다.
KT는 2003년 국내 최초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을 시작으로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KT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300만 명 이상이며, 이는 국내 전체 커넥티드카 서비스 사용자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현대차 블루링크(BlueLink)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 등이 있다.
KT는 차량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IVI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차량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직관적이고 큰 UI(사용자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경험)를 제공하고,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메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이다. 또한 기존 스마트폰 무선 연결로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발생했던 끊김 및 음질 저하 등의 불편한 점을 보완했다.
아울러 KT는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차량에 적용했다. 기가지니에는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자체 솔루션인 AISE가 적용됐는데, AISE 솔루션은 노이즈 캔슬링, 에코 캔슬링 등 차량 환경을 최적화해 음성 인식률을 97.5%까지 높였다. 음성으로 미리 등록한 화자를 인식하는 개인화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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