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 오감만족] 공군 에어쇼, 가을밤 콘서트 … 한글·과학·음악 어우러진 '세종축제' 개최

2024. 9. 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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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10월 9~12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서
축제 기간 밤하늘 수놓는 불꽃 연출
테마별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2024 세종축제가 10월 9~12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세종대왕의 애민·창조 정신을 기리고 한글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로 올해 12회를 맞았다. [사진 세종시]

세종시는 해마다 한글날을 전후해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글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세종축제’를 개최해왔다. 12주년을 맞은 올해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대왕과 세종 시대의 인재 중심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장영실의 ‘과학’ ▶박연의 ‘음악’이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4 세종축제는 세 가지 차별화 전략 아래 기획됐다. 우선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축제 기간 매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연출한다. 드론을 이용한 개막 불꽃을 비롯해 매일 오후 9시부터 5분간 불꽃이 쏟아지는 ‘빛나는 세종’을 준비했다. 목·금요일 오후 8시 40분부터는 시민 신청곡과 사연이 불꽃과 어우러지는 ‘소곤소곤 낭만 세종’을 진행한다.

또 청년과 시민 기획자를 양성하기 위해 ‘축제 속 작은 축제’를 마련했다. 축제단으로 선발된 청년 20명과 공모로 선정된 시민기획 8팀이 내 손으로 만든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셋째 차별화 전략은 ‘젊은 세종 충녕’ 캐릭터를 활용한 움직이는 대형 목조인형(마리오네트) 포토존 구성이다.

올해 세종축제는 첫날 ‘한글날 경축식’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진행한다. 오후의 ‘개막행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대취타 행렬, 한예종의 태평무와 판굿이 결합한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선에 진출한 세계태권도연맹시범단이 태권도 시범 공연을 한다.

둘째 날 낮에는 ‘한글 라인댄스 플래시몹’이, 저녁에는 조선시대 무예시범과 김종서 장군의 북방평정 출정명령을 재현한 깃발 군무 ‘세종, 관무’가 펼쳐진다. 셋째 날 낮에는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저녁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 낮에는 ‘한글 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리고, 저녁에는 세종시 합창 연합회와 세종시교향악단의 합동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테마별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한글·과학놀이터’에서는 전기차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업사이클링 놀이체험 등 친환경 프로그램이 푸른들판과 메타세콰이어숲에서 열린다.

세종축제는 시민 참여형 도시문화축제로 개최해 축제 개최 경험과 역량을 시민 사회와 공유해왔다. 올해도 ‘한글과 음악’을 주제로 한 시민기획 프로그램 8종을 마련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관내 동호회가 준비한 오카리나·우쿨렐레 공연, 세종직장인밴드 연합회와 발달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밴드·난타 공연이 열린다.

10월 한 달 동안 세종시에서는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이 진행된다.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주제로 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 ‘한글·도시를 잇다’에서는 다른 지자체·기관의 한글문화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BRT작은미술관의 ‘한글·예술을 입다’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조망한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박연문화관 전시실 ‘한글·놀이가 되다’는 국립한글박물관 인기 콘텐츠 ‘한글놀이터’를 옮겨와 어린이들이 한글 체험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올해도 세종축제는 플랫폼형 축제로 시청 내 여러 부서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32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 거리예술가의 재즈·마술 공연, 보헤미안뮤직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초등생 대상 댄스 경연대회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대회’도 열린다. 또 드론 주제의 세종과학집현전, 소방안전체험, 시티투어버스체험 등도 선보인다. 홍익대 과학문화사업단은 ‘한글 빛 가득한 세종’을 주제로 이응다리 야경 LED카드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2024 세종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세종축제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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