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울보다 공공요금 높아…시민 부담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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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상·하수도와 쓰레기봉투,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이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가정용 도시가스, 상수도, 하수도 요금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각각 4위를 기록했으며, 쓰레기봉툿값은 5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3년 동안 누적 23%의 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공공요금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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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상·하수도와 쓰레기봉투,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이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가정용 도시가스, 상수도, 하수도 요금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각각 4위를 기록했으며, 쓰레기봉툿값은 5위를 차지했다.
부산의 도시가스료는 1만1229원으로 대도시 평균(1만1321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상수도료는 1만6200원으로 평균(1만4089원)보다 다소 높았다. 하수도료는 전국 평균(9204원)보다 22% 높은 1만1200원, 쓰레기봉투 요금은 평균(548원)보다 55% 높은 85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산 시민들이 다른 지역보다 공공요금 부담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상하수도 요금은 가정용 1㎥ 요금을 20㎥ 기준으로 환산한 금액이며, 도시가스료는 가정용 1MJ 요금을 516MJ로 환산한 수치다.
부산의 공공요금은 물가가 높은 서울보다도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의 상수도료(1만2680원)와 하수도료(8000원)와 비교하면 부산은 각각 28%(3500원), 40%(3200원) 더 비쌌다. 도시가스료는 서울(1만699원)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쓰레기봉투 요금은 부산이 서울(490원)보다 73%(360원)나 높았다.
특히 부산 시민의 수도 요금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7%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의 인상으로, 전기요금과 약품비 등 수돗물 생산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3년 동안 누적 23%의 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공공요금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쓰레기봉투 요금은 자치단체별로 책정돼 차이가 크다. 부산은 다른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쓰레기봉투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소각장과 매립장 같은 쓰레기 처리 인프라 차이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간 공공요금 격차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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