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이 밀어올린 주가… 신규 투자자들도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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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주주와 2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는 고려아연 주가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를 뛰어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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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주주와 2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는 고려아연 주가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를 뛰어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양측이 지분을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주가에 웃돈이 붙을 것으로 본 신규 투자자도 유입 중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업체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배 이상 올랐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증권 연구원 출신 김군호 전 대표가 사내벤처를 통해 창업한 회사다. 최근 코스닥 상장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를 했다.
에프앤가이드는 2대 주주인 김 전 대표와 1대 주주 화천그룹이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중이다. 20여 년간 에프앤가이드의 재무적 투자자(FI) 역할에 머물러있던 화천그룹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면서 김 전 대표와 갈등을 빚어왔다.
지분 10%가량을 보유한 김 전 대표는 이철순 에프앤가이드 대표, 엠티홀딩스 등과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를 통해 우호 지분을 22.53%까지 늘렸다. 백기사와 소액주주 지분을 모아 표 대결에 나설 계획이다. 화천기공 등 화천그룹도 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분을 36.17%에서 41.08%까지 늘렸다.
화천그룹은 오너 3세인 권형석 화천기공 대표이사와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이사를 에프앤가이드 이사회로 진입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하고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전 동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시했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고조되는 기업이다. FI였던 2대 주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소노인터내셔널 등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에 매각해서다. 대명소노그룹 보유 지분(26.77%)과 최대주주인 예림당이 보유한 지분(29.97%) 격차는 3.20% 포인트로 좁혔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최근 4거래일간 20.25% 올랐다.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 측이 장내에서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일 수도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 의지가 확실하고 이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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