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탄광산서 최소 51명 사망…메탄가스 누출 폭발사고
김은빈 2024. 9. 23. 01:20
이란 동부의 한 석탄광산에서 메탄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발생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AFP 통신 등이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9시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약 540㎞ 떨어진 남호라산주 타바스 소재 광산에서 발생했다.
폭발 당시 사고 지점에는 70여명의 광부가 일하고 있었다. 탄광 안에 갇힌 광부 중 생존자가 몇 명인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이란 국영TV는 이란 적신월사의 책임자를 인용해 "부상자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24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갱도 내에 메탄가스 농도가 높아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최선을 다해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광산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한 석탄 광산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42명이 숨졌고, 2013년에는 2건, 2009년에는 여러 건의 사고로 총 3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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