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독대’ 의정갈등 돌파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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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대표가 직접 대통령에게 만찬 전 독대 시간을 갖자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직접 협의체 구성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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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개방적이었으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과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독대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대표가 독대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여러 가지 정국에 대해 의논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제조건 없이 모두 다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 의료공백을 해결하자는 게 주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대표가 직접 대통령에게 만찬 전 독대 시간을 갖자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직접 협의체 구성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당정은 현재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조정 문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입시 일정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내년도 의대 정원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한 대표 측은 의료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선 어떤 전제조건도 걸지 않고 협의 테이블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지도부 관계자는 “한 대표가 특정 의제를 거론하기보다는 ‘여·야·의·정이 함께 대화할 수 있도록 제게 권한을 주고 지켜봐 달라’는 식으로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어떤 얘기를 할지는 한 대표에게 달렸지만 책임자 문책 등 특정 어젠다에 대해 직접 건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대 성사 여부에 대해 “만찬 일정이 잡혔으니 상황을 보자”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의료공백 심각성을 공유했다. 양측은 1시간50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만드는 것에 합의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에 대해 제일 자각해야 할 것은 여당인데 지금은 국민이 가장 다급해진 것 같다”며 “의협 쪽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가 있는데, 정부가 조금 개방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최승욱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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