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 도입해 고객 발길 사로잡는다
롯데마트 수원점, 키즈카페 등 입점한 초대형 패밀리 테마파크로 매출 상승 효과 톡톡
오프라인 매장이 살기 위해서는 고객 방문이 많아야 한다. 고객이 매장을 자주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거나 입점한 테넌트(임차인) 시설을 이용해야 매출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식품 매장 위주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키즈카페나 풋살장과 같은 체험형 콘텐츠를 유치하면서 모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 헬스테넌트 팀에서 관리하는 스포츠 업종의 업체 수는 50여 곳이며, 그중 80%에 달하는 40곳이 2020년 이후에 입점했다. 이처럼 롯데마트는 코로나19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체험형 콘텐츠 입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룡시대 콘셉트 패밀리 레스토랑 ‘트라이아스’도 오픈
롯데마트는 더욱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지난 7월 19일 키즈카페 ‘너티월드’와 패밀리 레스토랑 ‘트라이아스’를 포함한 초대형 패밀리 테마파크를 전격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테마파크는 약 1490㎡(450평)의 키즈카페와 약 500㎡(150평)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대형마트 최대 규모 테마파크다. 롯데마트는 고객들이 기존에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키즈카페,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교해 차별점을 느낄 수 있도록 내부 시설과 콘셉트를 다르게 구성했다.
먼저 키즈카페인 너티월드의 경우 유통사 최초로 입점하는 키즈 테마파크로, 약 430㎡(130평) 규모의 레이싱카트와 신소재 트램펄린 등 대형 쇼핑몰에서 운영하지 않는 차별화된 놀이기구를 선보인다. 특히 레이싱카트는 너티월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놀이시설로 부모와 아이가 모두 함께 타고 실내 체험장을 한 바퀴를 돌 수 있어 최소 40분 이상 대기 시간이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트라이아스는 공룡시대 콘셉트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고대 시대를 연상시키는 울창한 숲길을 시작으로, 매장 중심부에는 대형 티라노사우르스와 랩터가 있어 공룡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테마파크 주변 입점 매장들 일평균 방문객 1000명 달해
현재 롯데마트 수원점은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 도입 효과로 매출과 고객수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인다. 실제로 8~9월(8월 1일~9월 9일) 누계 기준 수원점의 매출과 고객수는 각 15%, 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선 식품이 지난해 대비 20% 신장했고, 테넌트 매출 또한 약 45%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해당 패밀리 테마파크 유치로 수원점 주변에 거주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신규로 방문해, 점포에서 장까지 보고 가는 효과를 도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테마파크 주변에 입점한 의류 매장, 카페, 드럭스토어 등의 방문객수도 덩달아 늘어나 일평균 1000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수원점에 위치한 완구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도 긍정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패밀리 테마파크에서 시간을 보낸 뒤 토이저러스 매장을 방문해 완구를 사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이저러스 수원점의 8~9월(8월 1일~9월 9일) 누계 매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가량 상승해 체험형 콘텐츠의 연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흥노 롯데마트·슈퍼 헬스테넌트팀 MD는 “방문객들의 매장 체류 시간 확보가 오프라인 매장의 주요 업무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어떻게 해야 점포 주변 고객들을 불러올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대형마트가 ‘신선·가공 식품을 구매하러 가는 곳’이 아닌 ‘가족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이번 초대형 패밀리 테마파크를 기획했으니 롯데마트 수원점에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남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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