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도실무관, 젊은 세대 보길”…윤 대통령, 참모들에게 적극 추천

박태인 2024. 9. 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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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추석 연휴에 시간을 쪼개 본 뒤 참모들에게 추천한 영화가 있다. 배우 김우빈·김성균 공동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사진)이다. 윤 대통령은 “MZ세대의 공공 의식과 공익을 위한 헌신을 상기시키는 영화”라며 “젊은 세대가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고 한다.

지난 13일 공개된 ‘무도실무관’은 태권도와 유도, 검도 도합 9단인 이정도(김우빈 역)가 법무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 역)의 제안으로 임시 무도실무관을 맡아 활약한다는 내용의 액션 영화다. 영화는 조두순을 떠올리게 하는 연쇄아동성폭행범 강기중(이현걸 역)이 출소하고, 이정도와 김선민이 자진해 강기중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으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영화 막바지에는 대통령이 무도실무관을 격려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무도실무관은 2013년 전자발찌 대상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법무부가 무기계약 공무직으로 유단자 30명을 선발했던 것이 시작이다. 보호관찰관과 함께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2인 1조로 출동해 규정을 어긴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 및 제압한다. 지난해 7월 기준 전자발찌 착용자 수는 4182명에 달하고, 전자감독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은 각각 381명과 165명이 근무 중이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이 중범죄자 위험군을 24시간 감시하며 시민 보호를 위해 어떻게 희생하고 애쓰는지 영화에서 여실히 보여준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당부했다. 실제 현 정부 출범 후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에 대한 예산 증가와 처우 개선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직원 심리치료 프로그램 예산도 2022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청년 세대가 다른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도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년의 날을 맞아 “누구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청년 여러분이 가장 중요한 국정 동반자”라며 “공정에 대한 열망을 담은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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