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자 32명 중 30명 현직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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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및 의사 등의 신상을 공개한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경찰이 송치한 작성자 중 대다수가 현직 의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 이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45명을 조사해 그중 32명을 명예훼손,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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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및 의사 등의 신상을 공개한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경찰이 송치한 작성자 중 대다수가 현직 의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 이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45명을 조사해 그중 32명을 명예훼손,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했다.
이들 32명 중 30명은 의사, 2명은 의대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치된 이들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의료 현장에 남거나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의 실명 및 신상정보를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텔레그램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등에 관련 정보를 여러 차례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명단인 이른바 ‘감사한 의사’를 작성·게시한 사직 전공의 정모씨가 처음으로 구속됐다.
정씨는 지난 7월쯤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복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명단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 진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악의적으로 배포하는 행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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