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다드 마이아, 코리아오픈 테니스 단식 우승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8·세계랭킹 17위·브라질)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아다드 마이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톱 시드인 다리야 카사트키나(13위·러시아)에게 2-1(1-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2017년 코리아오픈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2위·라트비아)에게 패해 준우승했던 아다드 마이아는 7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WTA 500등급 대회 단식에서는 이번에 첫 우승이다. WTA 500등급은 4대 메이저 대회와 1년에 10차례 열리는 WTA 1000등급 다음에 해당한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아다드 마이아는 우승 상금 14만2000 달러(약 1억9000만원)를 받았다. 또 아다드 마이아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엘리트 트로피 이후 11개월 만에 투어 단식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4강이다.
이날 앞서 열린 복식 결승에선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니콜 멜리차 마르티네스(미국) 조가 가토 미유(일본)-장솨이(중국) 조를 2-0(6-1 6-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멜리차 마르티네스는 복식 세계 랭킹 13위, 삼소노바는 단식 15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한편 올해 코리아오픈은 당초 뛰기로 했던 톱랭커들이 줄줄이 출전을 철회해 테니스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 등 세계랭킹 4위 안에 드는 선수 중 3명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세계 8위 에마 나바로(미국)도 출전 신청을 했다. 하지만 시비옹테크, 페굴라, 리바키나 등은 이달 초 끝난 메이저 대회 US오픈까지 출전하며 쌓인 체력 부담과 부상 등의 이유로 개막 직전 연달아 불참을 통보해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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