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4→9:5' LG 3연속 잠실 라이벌전 우세, 사실상 3위 굳히기

이형석 2024. 9.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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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382="">(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상황에서 LG 박해민이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에서 세이프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9.22 ondol@yna.co.kr/2024-09-22 15:25:38/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LG 트윈스가 3년 연속 '잠실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점령했다. 사실상 3위 자리도 굳혔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3위 LG는 이날 승리로 4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까지 벌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가운데, LG는 사실상 3위가 유력해 보인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를 기록, 3년 연속 '잠실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양 팀 선발 디트릭 엔스(6이닝 5실점 4자책)와 조던 발라조빅(5와 3분의 2이닝 7실점)은 대량 실점하며 부진했다. 
<yonhap photo-4043="">(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LG 문보경이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뻐히고 있다. 2024.9.22 ondol@yna.co.kr/2024-09-22 14:30:3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LG는 1회 말 홍창기의 안타, 신민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찬스에서 '타점 1위' 오스틴 딘이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후속 4번 타자 문보경은 발라조빅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점 홈런(시즌 20호)으로 연결했다. 

LG는 2회 말 선두 타자 박해민의 안타에 이은 홍창기의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이어 1사 3루에서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발라조빅의 야수 선택과 홈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6-0까지 달아났다. 

1승이 간절한 두산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3회 초 선두 정수빈의 안타, 이유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제러드 영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어 김재환이 LG 엔스의 직구를 잡아당겨 2점 홈런(시즌 27호)을 쳤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4가 됐다. 

LG는 3회 말 2사 후 박해민의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이를 잡으려고 몸을 던졌으나 공을 빠트렸다. 공이 펜스까지 굴러간 사이 박해민은 2루를 돌아 3루, 그리고 홈까지 내달렸다. 결과는 세이프. 박해민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두 점 차로 쫓아온 두산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4회 초 조수행의 번트 때 엔스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 찬스를 맞았고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yonhap photo-4568="">(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21일 LG 구단은 두산 베어스와 치른 더블헤더 1차전에 2만3천236명의 관중이 입장해 누적 관중 130만4천656명으로 구단의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2024.9.22 ondol@yna.co.kr/2024-09-22 16:17:0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LG는 7회 말 선두 문성주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중견수 정수빈의 키를 넘겨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김진성-함덕주-유영찬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았다. LG는 7회와 8회 1점씩 추가했다. 

타선에선 박해민(1타점)과 홍창기(1타점) 문보경(3타점)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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