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00명 꽉 찼는데…70분 기다리며 강행 의지, KIA-NC 얄궂은 비에 결국 '이틀 연속 취소'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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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이틀 연속 개시가 불발됐다.
NC의 경기가 없는 23일 KIA가 광주 삼성전을 치러야 하고, KIA의 경기가 없는 26일에는 NC는 창원 SSG전이 잡혀 있다.
상황에 따라 NC와 KIA의 경기는 포스트시즌 돌입 후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의 리더 시온은 21일 경기 시구 예정이었으나 2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시구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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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이틀 연속 개시가 불발됐다. 무한 대기를 하며 강행 의지를 보였으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NC와 KIA는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당초 21일 예정이었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고, 예비일로 잡혀있던 이날로 경기가 밀렸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도 기상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폭우는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옅은 비가 흩뿌리며 경기 개시를 방해했다. 비가 잦아드는 듯해 방수포를 걷기 시작하면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상황이 반복됐다. 당초 3시 50분 개시를 목표로 정비에 나서려고 했으나, 오히려 빗방울이 굵어지며 다시 대기 상태에 들어갔고, 결국 경기 개시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오후 3시 10분 우천취소가 결정되며 2만500명의 만원 관중이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다시 밀리게 됐으나 시즌 최종전인 일정상 28일까지는 불가하다. NC의 경기가 없는 23일 KIA가 광주 삼성전을 치러야 하고, KIA의 경기가 없는 26일에는 NC는 창원 SSG전이 잡혀 있다. 더욱이 NC는 8월 22일 청주 한화전, 9월 20일 창원 롯데전 취소 경기의 재편성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NC와 KIA의 경기는 포스트시즌 돌입 후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당초 KIA의 홈 최종전은 오는 25일 롯데전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밀리면서 마지막 홈경기가 바뀌게 됐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는 25일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과 한국시리즈 출정식 등 팬 감사 이벤트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홈경기가 밀리며 25일 예정대로 이벤트를 진행할지, 재편성되는 마지막 홈경기로 연기할지 여부는 재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얄궂은 날씨에 마음 졸인 이가 또 있었다.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의 리더 시온은 21일 경기 시구 예정이었으나 2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시구가 불발됐다. 하지만 KIA에 대한 애정이 큰 시온은 시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고, 21일 양현종에게 시구 지도를 받은 뒤 재편성된 22일 다시 시구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22일에는 시구자인 시온만 야구장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이례적으로 시구자를 포함한 멤버 전체가 이틀 연속 야구장을 찾았다. 바로 이튿날로 예비일이 잡혀있어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이날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고, 엔시티 위시 멤버들은 70분을 기다린 끝 팬들에게 인사만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시온의 시구는 시즌 초부터 얘기가 되어 스케줄 조율을 통해 어렵사리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석하게도 날씨 탓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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