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 더, 한 경기 더" 외친 엘리아스…이숭용 "혼신의 힘 다해줘 고맙다" [수원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9. 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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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모두가 책임감을 발휘하고 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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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모두가 책임감을 발휘하고 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엘리아스는 지난 21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0개로 호투를 펼쳤다.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덕분에 SSG는 5연승을 질주했다. 팀 순위는 그대로 6위였으나 포스트시즌행 마지노선인 5위 KT와의 격차를 0.5게임 차로 줄였다. 22일 맞대결서 승리하면 KT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22일 수원서 만난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가 정말 큰일 해줬다. 사실 6이닝을 채운 뒤 교체하려 했는데 본인이 '1이닝 더 던지겠다. 7회까지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믿고 내보냈다"며 "위기도 있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았다. 마지막엔 진짜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는 게 느껴졌다. 그런 부분들이 더그아웃에도 고스란히 전달된 듯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분위기가 더 좋아져 연승도 할 수 있고, 끝까지 5강 싸움도 하게 된 것 같다. 엘리아스가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22일 KT전 포함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뒀다. 엘리아스는 한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오늘(22일) 엘리아스와 대화를 나눴다. 4일 쉬고 (오는 26일) NC 다이노스와의 2차전에 등판하기로 했다"며 "드류 앤더슨도 마찬가지다. 나흘 쉬고 (24일) LG 트윈스전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몸이다. 몸 상태가 좋아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며 "외인 두 선수와 면담하며 선택권을 줬다. '5일 쉬고 등판하는 게 좋으면 그래도 된다.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둘 다 4일 휴식 후 나갈 수 있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마음들이 무척 고맙다"고 강조했다.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엔 송영진이 선발 등판한다. 25일 창원 NC전 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이 감독은 "고민 중이다. 박종훈, 박시후, 이건욱 등이 후보에 포함돼 있다"며 "선발로 어떤 선수가 들어가든 그날은 오프너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 끝까지 해봐야 한다. 투수 파트, 전력분석 파트와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건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우선 이번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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