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던 청잎으로 만든 아워홈 배추김치, 파리식품박람회 혁신상
배추 바깥쪽 푸른 잎을 이용해 김치를 만든 아워홈의 ‘구씨반가 청잎김치’가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 식품 전시회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에서 레디밀·케이터링 부문 혁신제품상을 수상했다.
시알 파리는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전시회로 음료·식료품·대체식품·레디밀 등 10개 부문에 혁신상 후보 제품들을 심사한다. 박람회 개막 전에 부문별 우승 제품을 발표하고, 본 박람회에서 최종 금·은·동상을 수상작을 공개한다.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배추 청잎을 원재료로 개발한 제품이다. 배추 청잎은 식물성 색깔 영양소인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풍부하지만 그동안은 부산물 정도로 여겨져 왔다. 아워홈은 배추 청잎을 한 장씩 켜켜이 쌓은 후 직접 말아 업사이클링 수제 김치인 청잎김치를 만들었다. 이 김치는 대중성과 자원 선순환 측면에서 글로벌 식품 산업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시알 파리 2024는 다음달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전 세계 130개국 7500여 업체가 참가해 40만 개 이상의 제품이 전시된다. ‘변화를 주도하라(Own the chang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딥테크와 인공지능(AI),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아프리카라는 4개의 키워드를 깊이 있게 다룬다.
한국 식품 기업들도 전시회에 참가해 K푸드를 알린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및 한국식품산업협회는 한국관과 선도기업관을 연다. 개별 참가 기업을 포함해 약 120개 기업이 총 2000㎡(약 605평)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식품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시알 톡스에는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한국 간편식에서 나타나는 헬스와 웰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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