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도걸, 경찰 수사결과에 반발…"객관적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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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한 경찰 수사 결과에 "경찰이 주장하는 혐의는 사실과 다르거나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며 반발했다.
안 의원은 또 "경찰에 출두해 충분히 소명했으나 제 진술은 반영하지 않고 곧바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객관적인 증거를 확인해보지 않고 형식적으로만 수사를 한 것"이라고 경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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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한 경찰 수사 결과에 "경찰이 주장하는 혐의는 사실과 다르거나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며 반발했다.
안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찰이 저를 송치했다는 언론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홍보방을 운영했다는 혐의에 대해 "평생 공직에 몸담아 왔고 선거법 준수를 제1원칙으로 삼았다"며 "제가 불법행위를 지시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설립한 경제연구소 운영 경비를 제삼자가 대신 지출한 것을 두고 마치 정치자금을 받은 것처럼 사실관계를 완전히 왜곡했다"며 "운영 경비는 제가 제삼자의 계좌로 매달 입금해 제삼자에게 처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경찰에 출두해 충분히 소명했으나 제 진술은 반영하지 않고 곧바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객관적인 증거를 확인해보지 않고 형식적으로만 수사를 한 것"이라고 경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지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진술을 강요한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며 "저는 이 난관을 의연하게 대처하고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안 의원과 캠프 관계자 등 17명을 경찰에 송치했다. 안 의원은 지난 4·10 총선을 앞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홍보방을 운영하고 선거 사무실 운영 자금을 제삼자에게 대납하도록 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안 의원의 사촌 동생 A씨는 구속됐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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