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구상까지" 에르난데스 1회 헤드샷 퇴장이 바꾼 LG의 하루 두 경기 마운드 운용
이형석 2024. 9. 22. 12:13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더블헤더 1차전 1회부터 헤드샷 퇴장을 당하자,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 운용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LG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1승씩 주고 받았다. 이로써 3위 LG는 4위 두산과 2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1차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1회 초 무사 1루 허경민과 승부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한 것이다. 기대했던 에이스가 투구수 5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염 감독은 "1차전서 불펜 투수를 모두 투입하겠다고 생각했다. 더블헤더 2차전은 1+1을 염두에 뒀다"라고 밝혔다. 2차전 선발 투수 손주영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에르난데스를 두 번째 투수로 조기 투입하겠다고 구상했다.
실제 LG는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의 강판 이후 총 9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다.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5-7, 7-9로 쫓았지만 결국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2차전은 '5선발' 손주영이 생애 최고의 투구를 펼친 덕에 사령탑의 1+1 카드 구상이 제대로 실현되진 않았다. 손주영이 7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후 에르난데스가 8회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0 승리를 지켰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2회든 3회든 안 좋으면 그냥 (에르난데스로) 바꾸려고 했다. (손주영이) 이를 알았는지 1회부터 전력으로 던지더라"며 "에르난데스가 흔들렸다면 마무리 유영찬까지 투입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어제 엄청난 경험을 했다. 벤치에 신뢰를 줬고, 본인에게도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9승 10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 중인 손주영은 143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하면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우게 된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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