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빛깔대로 가는 밴드, 지향점 물으니 돌아온 답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2024. 9. 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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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소한 일상 노래하는, 소소하지 않은 음악 '소소한밴드'를 만나다 ②

생활 속 소소한 일상을 전하고 싶은 밴드가 있다. 예술가, 그것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라면 응당 사회적 시선이나 가치관을 담아내야 한다는 시선이 있지만 소소한밴드는 이런 것보다 생활 속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나누기로 했다.멤버 각자가 머릿 속에, 마음 속에 담아둔 이야기,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이야기, 일상에서의 경험에다 노랫말과 멜로디를 붙여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연다. "소소한 일상을 노래하지만 적어도 음악은 소소하지 않다는 이야길 하고 싶은" 구례에 귀촌한 소소한밴드의 멤버 짓다, 라윤, 태준을 만났다. <기자말>

[글쓴이 : 지리산작은변화지원센터]

 남원시 산내면에서 열린 지리산포럼2023에서 공연 중인 소소한밴드
ⓒ 월간옥이네
(* 지난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우리가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소위 '꽂고 해본 음악인'이 어떻게 구례 같은 소도시에서 소소한 음악을 만들게 됐을까. 음악 때문에 웃고 울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음악에 대한 욕심과 잘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는지 물어봤다.

짓다: "그 과정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내려놓는 과정. 부산에서 활동할 때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공연을 했는데 그러려면 공연 전에 압축적으로 집중해서 연습을 해야 해요.

그런데 소소한밴드를 시작하면서 저도 제가 잘 다루는 악기를 하는 게 아니고, 멤버들도 파트를 밀도 있게 연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저희가 합주를 하려고 하면 옆에서 애들이 "아빠~~~" 이러고 뛰어다니거든요. 저희 팀이 생긴지 햇수로는 몇 년 되었는데 사실 지금도 신생팀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짓다는 음악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누구나 음악을 할 수 있지만 누군가 자신에게 음악을 들려달라고 요청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음악을 들려줘야 한다고, 여기에 대한 가치도 듣는 사람이 매기는 것이고, 뮤지션은 그 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당연히 '그런 수준'의 공연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구례에서의 밴드 경험은 짓다에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와 자괴감을 줬다. 다행히 지금은 '그럴 때가 있었지' 하며 흘려보낼 수 있게 됐다. 공연을 하는 자체가 부끄러웠던 때가 있었지만 매번 내려놓기로 했다.

짓다: "이제는 괜찮아요. 우리가 재밌어서 하는 거니까. 우리가 즐겁게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가 재밌어서 하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즐거워해주면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팀을 계속하고 싶으니까 흐름에 편승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웃음)

태준: "저도 기타만 쳤지, 보컬을 했던 건 아닌데 여기선 보컬도 하니까 사실 공연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죠. 실질적으로 삶이 바쁘고 연습시간도 부족하고요. 저도 집에 가서는 아내한테 노래하지 말아야겠다 이야기한 적도 있어요.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되니까요.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되게 착해요. (웃음) 실력이 출중한 밴드가 많은 서울에서 제가 지금 정도 수준의 공연을 한다면, 글쎄요… 인기가 별로 없을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는 좋아해주시고 팬이라고 해주세요.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라윤은 다른 일에서는 기준에 맞춰서 '잘해내야' 하는 사람이었지만, 밴드 음악에서는 스트레스나 강박이 없었다. 그 밑바탕에는 멤버들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라윤: "이 두 사람이 일단 굉장히 성실한 사람들이고, 제가 걱정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밴드 시작하면서 했던 약속이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만나는 거예요.

물론 실력으로도 더 잘하면 좋겠지만, 세 사람 다 너무 바쁜데, 아무리 바빠도 내 삶을 바꾸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온 거니까 밴드활동을 꾸준히 하는 걸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밴드 활동이 저에겐 1순위예요."

그래도 음악이 즐겁다

이렇게 바쁜 삶 속에서 소소한밴드는 자신들의 음악과 활동을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바쁜 활동 속에서도 음악을 계속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짓다는 연습과정도, 공연도 너무 재미있어서 이걸 유지하기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라윤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느꼈던 연습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태준은 시골 와서 사는 것도, 밴드하는 것도 다 같은 마음이라고, 우리들 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알지 않느냐고 대답했다.

라윤: "셋이 앉아서 연습하는데 진짜 못해(웃음). 근데 너무 즐거워, 애들 막 뛰고 시끄러운데 어쨌든 이걸 하려고 앉아 있다는 게 되게 행복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피곤하거나 상태 안 좋은 날에도 하다 보면 힘이 나요. 그래서 힘들다는 느낌이 저도 없어요. 즐거워요."

태준: "저는 되게 고등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범생이처럼 살아왔어요. 근데 음악을 놓고 싶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가 과거에 처음 시나위를 만났던 때, 친구들과 공연을 보러 다녔던 그때가 제 삶을 많이 바꿔줬거든요. 삶에서 다른 방향을 볼 수 있다고 알려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음악도 너무 좋고 계속하고 싶어요. 시골을 선택했던 이유 중에 음악을 잘 해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어요. 이 조그만 동네에서 마음 맞는 사람 만나서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 걸 아니까 멤버들한테 더 고맙고 좋아요."
 소소한밴드의 공연 장면을 영상으로 남기는 행사 참여자
ⓒ 월간 옥이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크고 작은 공연을 꾸준히 이어온 소소한밴드는 별도의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홍보채널이 없기 때문에 기록된 공연 영상이 적은 편이다. 그나마 관객의 영상, 행사 주최의 영상에서 그들의 음악을 소소하게나마 즐길 수 있는데, 나는 바로 이런 점에서 음악 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그들의 태도가 느껴졌다. 멤버 각자의 성향이나 추구하는 스타일, 매력이 다른 만큼 각자가 좋았다고 생각했던 공연은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태준: "저는 기타 치면서 노래 불렀던 게 구례와서 거의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해 동지 행사에서 '아이 동(童)'을 콘셉트로 아이들을 많이 불러보자고 기획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 혼자 기타를 들고 가서 노래를 했는데 애들이 막 난리가 난 거예요. 아이들이 호응을 얼마나 열심히 해줬는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라윤: "산내면 '들썩'에서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했던 공연이 있었어요. 활동가들의 엄청난 집중력과 호응도가 너무 좋아서 놀라웠어요. 보통 실내 공연은 무대만 밝고 객석은 어두워서 공연하고 내려오면 끝인데, 들썩 공연은 전체가 밝았잖아요. 사람들의 표정이 다 보이는데 거기서 저희 노래에 집중해주시는 얼굴들이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참 하길 잘했다, 하는 공연이 있어요. 구례에서 음악 하는 사람들 한번 다 모아서 놀아 보자 하고 만들었던 '구례행성추수절'이예요.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펼쳐졌고, 모인 분들끼리도 가까워졌고, 보신 분들의 후기도 좋아서 뿌듯했어요. 언젠가 또 해보고 싶어요."

짓다: "저는 한 공연을 꼽기보다는 기존에 해왔던 공연과의 차이가 새로웠어요. 관객과의 거리가 많이 달라졌거든요. 여기선 대부분의 공연이 관객과 바로 딱 붙어있는 상황에서 공연을 하게 되는데 지금도 적응이 잘 안 되기도 하지만, 눈앞에서 펼쳐지는 반응들이 즐겁기도 해서 얼떨떨할 때가 많아요."

하늘빛, 오르막, 뱃놀이

가장 좋았던 공연에 이어 멤버들의 최애 자작곡도 소개를 부탁했다.

태준: "<하늘빛>이라는 곡이 있어요. 3년 전 쯤에 만들었던 노래인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되게 예쁜 시기잖아요. 어느 날 마을 산책하다가 노을이 엄청 예쁘게 지는 날이 있었거든요. 그걸 보면서 아이들이 저런 자연의 아름다운 빛처럼 자랐으면, 또 저와의 관계도 예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노래 뒷부분에 연주만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들판에서 아이들과 손잡고 춤추고 노는 느낌을 상상하면서 작곡했는데, 아이리쉬 느낌을 넣었죠. (웃음)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곡이예요."

하늘빛처럼 푸른 마음 너의 눈에 담아가길
노을빛처럼 뜨거운 마음 가슴속에 간직하길
물빛처럼 투명한 마음 잊지 않고 기억하길
봄 햇살처럼 부드러움 마음속에 간직하길

먼 하늘 빛 나는 작은 별을 기억하렴
산 위에 떠 오르던 밝은 달을 기억하렴

라윤은 짓다과 함께 네팔 트레킹을 하다 짓다가 고산병에 걸린 일화를 소개하며, 그때 만들었던 <다시 또 오르막이다>를 가장 애정하는 곡으로 꼽았다. 고산병으로 힘들어하던 짓다를 보면서 내려갈까, 돌아갈까, 같이 걸어갈까 고민하던 순간에 떠오른 노래였다. 짓다가 걱정되었지만, 그렇다고 자기 페이스를 늦출 수는 없었던 복잡한 상황이었다. 아득했던 그 시간이 지나고 내려와서 라윤은 그때의 마음을 담아 생각했던 곡을 녹음하면서 버텨냈던 시간을 떠올렸다.

라윤: "생각해 보니 제가 뭔가 힘든 게 있을 때 그런 마음들을 정리하면서 노래를 만들더라고요. 그러고나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고. 그래서 부를 때마다 특별히 신나지도 않고, 특별히 제가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도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제가 좋아요. 그때 내가 잘 이겨냈다, 하고 떠올릴 수 있어서요."

까마득히 길이 보이네 사람들이 저 멀리서 걸어가네
내가 있던 곳은 아주 멀리 거긴 구름 너머도 보이지 않네
미련으로 채운 일기도 베개 밑에 묻어 놓은 고민들도
지금 이 순간은 먼지일 뿐이야 발걸음 뒤로 흩어질 뿐이야
다시 또 오르막이다 전보다 높은 것 같아
숨이 차고 눈앞이 흐려도 나는 걷는다 바람이 불어온다

짓다는 구례 최대의, 최고의 히트곡 <뱃놀이>를 꼽았다. 코 닿는 곳에 바다가 있었던 거제도에서 태어나 부산, 진해를 거쳐 산에 둘러싸인 구례로 들어오다보니 한 번씩 바다가 그리워질 때가 있었다. 탁 트인 바다를 상상하며 만든 <뱃놀이>는 그가 생각했던 레게 감성과 밴드 음악이 잘 어우러진 곡이기도 했다.

짓다: "아까 라윤이 말했던 '구례행성추수절' 공연에서 엔딩곡으로 뱃놀이를 준비했는데 모든 출연진이 함께했죠. 제가 작곡하면서 상상했던 것이 그 때 실현된 거예요. 기존 세팅에 세트 드럼과 베이스, 트럼펫, 장구, 대금, 꽹과리가 모두 들어와서 합주를 하는데 그때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그 곡이 제 최애곡일 수밖에 없어요."

어야디야 노를 저어라 어야디야 어기야디어차
어야디야 노를 저어라 랄라 랄랄랄라

탈탈 털리고 퇴근하는 길 햇빛에 반짝이며 흐르는 강물들
멍하게 차창만 바라보다 그러다 문득 바다로 달리고만 싶네요
젊어 고생은 집어치우고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봅시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자유 평화 그리고 그대뿐이라오

▲ [Local Life Project#5]지금 이 곳의 음악_구례 #소소한밴드 #자연스럽게 자연의 일부인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 #소소한밴드 #자연스럽게 *기타_태준 *젬베_짓다 *쉐이커_라윤 #2020문화놀이장날 #문놀장 #문화가있는날 #LocalLifeProject #지금이곳의음악 #소소한밴드 #구례 #섬진강 #빈둥협동조합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지역문화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 문화놀이장날

소소한밴드의 지향점은 소소해지기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자주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그러니까 어떤 두 사람이 만난다면 두 사람 안에 가능성과 잠재력, 그리고 한계가 명확히 공존할 것이라는 생각. 만약 또 다른 사람이었다면 또 다른 이야기와 시너지가 펼쳐질 테니까. 그런 마음으로 소소한밴드가 생각하는 소소한밴드의 지향점을 물었더니 '그저 오래가는 것', '그냥 일상이 되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 대답을 듣으며 그저 소소함을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이 밴드와 관객이 낼 수 있는 가장 궁극의 시너지라고 생각했다.

짓다: "제가 여러 팀을 거쳐오면서 느낀 게 팀이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궁극의 지점이 있어요. 어떤 노래를 커버하거나 곡을 만들어 공연하는데 똑같은 순간에 똑같이 틀리는, (웃음) 그러니까 멤버 모두의 해석의 방향이 똑같아진 거죠.

저는 우리도 오래해서 지향점이 똑같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어요. 그래서 내 레게 음악의 기타 리듬이 아이리쉬풍 일지언정 (웃음) 그것이 적절하게 섞여서 소소한밴드 음악이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지경까지 가면은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태준: "저는 그냥 지금에 만족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때 아이리쉬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자주 들지 않고요. (웃음) 저는 지금처럼 노래도 만들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연습하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게 되게 고맙거든요. 그곳이 집회든 어디든 우리를 불러줘서 가서 노래를 같이 하고 그걸로 응원을 해줄 수도 있는 것도 너무 좋아요."

당신의 인생음악은 무엇인가요?

소소한밴드는 매년 리사이틀 형식의 정기공연을 열었다. 초청공연도 좋지만, 자신들이 하고 싶은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곡과 세팅으로 여는 공연을 1년에 한 번씩은 열기로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바빠진 각자의 일상 때문에 작년에 공연을 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남은 올해 하반기 소소한밴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짓다: "매년 신곡을 만들기가 어렵다보니 매번 같은 곡으로 공연하는 게 관객에게 조금 지겹게 느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재작년엔 '신해철 트리부트' 공연으로 한 시간동안 신해철 노래만 했고, 올해는 어떤 주제를 잡아볼까 하다고 우리 각자가 생각하는 인생음악을 리메이크 해보자고 이야기가 나왔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인생음악에 대한 이야길 나누고 지금은 그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시기는 올해 11월 쯤이 될 것 같습니다."

소소한밴드 연습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라윤은 합주시간 1시간 중에 30분은 웃고 떠드느라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서로 "좀 잘해라~" "너무 못한다~" 하면서. 잘 해야하는 음악에 대한 짐을 내려놓고 내가 편안한 음악을 하니 연습시간은 그저 즐거운 시간이 됐다. 이번 소소한밴드 인터뷰도 그랬다. 멤버들은 어느 한 사람이 오랫동안 이야기할 기회를 주지 않고 한 마디씩 얹었다. 웃는 시간이 절반이었다.

세 사람의 빛깔대로 가는 밴드, 그저 오래 하는 것이 꿈이라는 소소한밴드가 나는 정말로 오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벌써 자녀들이 음악하는 엄마, 아빠를 인지하고 있고 음악과 연주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말을 들으며 언젠가 7인조 밴드를 꿈꾼다는 짓다의 말이 정말로 실현됐으면 한다. 그래서 소소한밴드의 멤버들이 음악하면서 느끼는 바로 그 즐거움이 관객에게까지 대대손손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두고 아프고 고민하고 멈춰버린 이들에게 그저 소소하게, 좋아서 하는 그들의 음악이 대대손손 작은 위로가 되면 좋겠다.

진행 / 넉넉
글 / 승현
인터뷰 일자 / 2024년 7월 19일

글쓴이 : 승현
지리산 귀촌인 인터뷰집 <어디에나 우리가> 저자. 세상의 본질에 대한 호기심을 동력으로 살아간다.

덧붙이는 글 | 이 인터뷰 프로젝트는 '임팩트 그라운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후원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이 기획,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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