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항해’ 뱃고동 울렸다… 한화오션, 가스텍서 기술인증 잇달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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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해외 주요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을 잇달아 획득해 탈탄소 선박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4'에 참가해 미국 선급 ABS, 노르웨이 선급 DNV,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 Ship Corporate Registry) 및 프랑스 선급 BV 등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 관련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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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세일 관련 인증도 획득, 선박적용 박차
한화오션이 해외 주요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을 잇달아 획득해 탈탄소 선박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4’에 참가해 미국 선급 ABS, 노르웨이 선급 DNV,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 Ship Corporate Registry) 및 프랑스 선급 BV 등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 관련 승인을 받았다.
앞서 ABS와 정량적 위험도 평가(Quantitative Risk Assessment) 수행을 통해 암모니아 확산 안전성을 검증(Safety Evaluation)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ABS와의 협력으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선에서 연료가 유출되는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해 독성과 폭발성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도출된 수치는 올해 초 제정된 국제선급협회(IACS)의 요구 조건을 만족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에서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선은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유출되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고 폭발 가능성도 있어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ABS와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해 선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 설계를 개발해 왔다. 한화오션은 이번 검토인증 획득으로 무탄소 추진 시스템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바람을 이용한 차세대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인 로터세일(Rotor Sail)과 관련한 승인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DNV로부터 국내 최초로 ‘복합재료를 적용한 로터세일’에 대해 형식승인(TADC, Type Approval Design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형식승인은 실선 적용 전 설계에 대한 세부적 검토를 수행하는 단계이다. DNV는 이번 승인을 통해 한화오션의 로터세일이 실선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증한 것이다.
또 한화오션은 라이베리아 기국, BV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해 로터세일 설치로 인해 선박의 항해등(Navigation Light)이 가려지는 맹목 구간(Blind Sector)을 제거하는 방안에 대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al)도 획득했다.
로터세일은 갑판에 설치하는 원통 기둥 모양의 장치다. 원통 기둥이 바람의 힘을 받아 회전할 때 생기는 추진력을 이용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2019년부터 로터세일을 자체 개발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육상에서 로터세일을 조립해 주요 실험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로터세일 실증센터를 착공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년 후 개소 시 세계 최초의 로터세일 실증센터가 될 전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가스텍에서 세계 유수의 선급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잇달아 인정받아 한화오션의 탈탄소 비전이 한층 탄력을 받았다”며 “선주들이 안심하고 한화오션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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