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밸류업 지수’ 발표 임박...여의도서 예상한 편입 후보는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9.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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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금융주 대거 포함 전망”
경기소비재·소재·산업재 주목할 만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판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지수에 어떤 종목이 편입될지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주 다수가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와 소재, 산업재 등의 편입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올해 9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수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도 2~3개월의 기간을 갖고 선보일 계획이다.

지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편입 종목 후보가 투자자 최대 관심사다. 이에 KB증권은 지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추려 9월 19일 발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모두 상위 40%인 672개 보통주를 대상으로 후보 종목을 추렸다.

선별 기준은 ▲3년 연속 흑자, 3년 연속 배당,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내 하위 60% 이내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업종 내 상위 60% 이내 ▲3년 합계 순이익·이자비용이 상위 50% 이내 또는 현금·현금성자산·3년평균배당금·3년평균순이익이 상위 50% 등이다.

KB증권이 선별한 후보 종목을 살펴보면, ROE와 주주환원율이 높은 시가총액 2조원 이상 종목 31개 중 금융주가 14개에 달한다. 메리츠금융지주, NH투자증권,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삼성증권,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기업은행, 키움증권, 현대해상, 한국금융지주 등이 포함됐다.

ROE와 주주환원율이 높고 시가총액도 상위 40%인 비금융주 중에서는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와 소재, 산업재 등이 포함됐다. 경기소비재 중에서는 LG생활건강, BGF리테일,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세계, 백산, 애경산업, 세방전지, 에스엘 등이 지수 편입 후보로 꼽혔다. 소재 업종에서는 유니드, POSCO홀딩스, 애경케미칼, 백광산업, 롯데정밀화학, 동원시스템즈, 풍산, LG화학, 펌텍코리아가 편입 후보에 포함됐다. 산업재에선 현대엘리베이터, 하이록코리아, 에스원, LX인터내셔널, 케이엔솔, 한일시멘트, 한미글로벌, SNT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일진전기, 두산밥캣이 편입 후보로 거론된다.

그 외 필수소비재와 건강관리 업종에서 눈에 띄는 종목도 있다. 필수소비재 업종에서는 대상, 롯데칠성, 삼양사가 KB증권이 꼽은 지수 편입 후보다. 건강관리 업종에서는 코마비앤에이치, 대원제약, 휴메딕스, 바디텍메드, 종근당 등을 지목했다.

김민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거래소에서 제시한 기준과 KB증권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지표 등을 혼합해 편입 종목 후보를 추린 것”이라며 “유동성, 주주환원, 수익성 등 기본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을 분류하고 현금 등을 고려한 지수 편입 후보 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시가총액 상위주만 모으면 금융주가 주를 이룬다”며 “비금융 중에서는 자동차, 에너지, 산업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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