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편안하게, 혼자선 속도 내볼까…'V8 엔진' 아빠들 꿈의 차 [주말車담]
평소엔 스포티한 분위기로 혼자 탈 수 있고, 주말엔 가족들을 태우고 여행 다닐 수 있는 차. 아빠들이 꿈꾸는 자동차다. 이런 부분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차가 바로 BMW 그란쿠페다. 경쟁 모델을 꼽자면 벤츠의 CLS모델 정도다.
2022년, BMW는 8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M-퍼포먼스 모델인 M850i xDrive 쿠페와 그란 쿠페를 선보였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M850i xDrive 그란 쿠페 모델이다.
평일과 주말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총 400km를 주행했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연비는 10.5㎞/ℓ였다.
근육질 외관, V8 엔진
첫인상은 운전하기 까다롭다는 생각이 든다. 낮은 차고와 긴 전장은 운전자를 주눅 들게 만든다.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5082mm에 이르는 전장을 갖췄고 각각 1932mm와 1407mm의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로 날렵한 외관을 보여준다. 휠베이스는 3023mm에 달해 앞 좌석과 뒷좌석 공간이 여유롭다.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단 3.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한다.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BMW코리아가 밝힌 공인 연비는 7.7km/L(도심 6.6km/L 고속 9.6km/L)다.
주행모드 따라 달라지는 주행감
평소엔 얌전하다가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모드로 전환하자 핸들과 시트 세팅부터 바뀐다. 몸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달릴 준비가 끝났다고 신호를 주는 느낌이다. V8 엔진 반응 속도는 놀랍도록 빨랐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까지 눈 깜짝할 사이 도달했다. 배기음 역시 과하지 않고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가족을 태웠을 때는 180도 변신이 가능하다. 컴포트 모드로 전환해 일반 세단처럼 부드럽게 운전할 수 있다. 연비 역시 확연히 좋아지는 걸 실시간 계기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뒷좌석 탑승객들에게 승차감을 물어보자 편안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운전 중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한 안전장치들도 눈길을 끈다. ADAS 등을 통해 장시간 운전 시 가져올 수 있는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클래식한 인테리어
실내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솔직히 말하면 최근 나온 BMW 모델과 비교해 클래식하다. 화려한 디스플레이 등으로 무장하진 않았지만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앰비언트 라이트 등 다채로운 실내조명 연출도 가능하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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