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때문에... 거제 번화가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 포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일 사이 내린 폭우로 경남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빗물에 침수와 산사태, 토사 유출 등이 생겨났는데, 그와중에 도심 번화가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가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거제 지역 한 여성 모임 인터넷 카페에는 21일 "거제 장승포 번화가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라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민대피, 침수 등 피해가 일어났지만, 아직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성효 기자]
▲ 21일 거제 장승포 시내 도로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가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
ⓒ 인터넷카페 영상캡쳐 |
거제 지역 한 여성 모임 인터넷 카페에는 21일 "거제 장승포 번화가 횡단보도에 물고기 무리"라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보면 많은 물고기들이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는 폭우 속에 도로에 물이 차면서 물고기들이 올라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호우특보, 21일 저녁 해제... 강풍주의보 발효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창원, 사천, 김해, 양산, 통영, 거제, 고성, 남해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고 알렸다. 하루 전날(20일)부터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경보는 이날 밤 9시 전후 대부분 해제되었다.
이틀 사이 경남지역 강우량은 평균 278.5mm를 기록했다.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은 창원으로 무려 529.0mm이고, 그 다음으로는 김해 426.7mm, 고성 417.0mm이다.
엄청난 폭우 속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민대피, 침수 등 피해가 일어났지만, 아직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김해 조만강 하천 범람으로 29세대 39명, 김해 수산소하천 범람으로 30세대 30명이 대피했고, 김해 장유자동차학원에서는 차량들이 침수되기도 했다. 또한 고성시장 주차장은 물에 잠겼다. 이들 침수지역의 피해 규모는 파악 중에 있다.
이틀 동안 김해, 창원, 진주, 통영, 합천, 산청, 거제, 고성, 하동, 사천, 남해에서 산사태 위험 등으로 302세대 주민 406명이 대피했고, 현재까지 285세대 389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통제 지역은 많은 상황이다. 지리산 26곳, 한려해상 10곳, 한려동부 33곳, 가야산 5곳, 덕유산 7곳을 포함해 5개 국립공원의 81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김해 조만강 범람에 대비해 정천교가 통제되고 있다.
열차 운행도 지장이 있다. 동대구역~진주역, 부전~순천 사이 경전선 운행이 중지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남지역 세월교 200곳, 하천변 산책로 50곳, 지하차도 4곳, 둔치주차장 22곳 등이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오전 10시경 토사유출과 침수로 창원에서 김해 방향의 창원터널, 율하에서 부산·창원 방향의 불모산터널 율하교차로가 일부 통제되다가 이날 늦은 밤 도로 정비를 완료하고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기상당국은 22일까지 간간히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 하늘 구멍 난듯 내린 폭우… 창원터널 한때 차량 통제
- 8만 인구의 도시에서 4만 명이 집결했던 이유
- '외제 물건 없는 가정을 찾습니다'... 어느 신문의 전면광고
- 암에 걸린 후 깨달았다, 환자에게 필요한 한 마디
-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 6개 읍면 관통 345kV 송전선로, 근데 주민들은 모른다
- '월급 40만원', 인도 첸나이 삼성전자 노동자들 12일째 파업
- 블랙리스트 만든 전공의 구속 영향?…신상공개 사이트 갱신 중단
- "짐 없어졌어요" 시작부터 '파란만장' 홍콩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