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정소민, ♥정해인에 고백…해바라기밭 첫 키스로 사랑 시작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해인이 이승준과 장영남의 이혼 소식을 듣고 진심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 11회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가 최경종(이승준)과 서혜숙(장영남)에게 진심을 털어놓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경종은 "우리 이혼하기로 했다. 벌써 오래전에 깨진 결혼 생활이었고 더 이상 이어 붙이는 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라며 밝혔고, 서혜숙은 "여기서 정리하는 게 서로를 위한 길인 것 같아. 승효 너한테는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라며 거들었다.
최경종은 "부디 이해해 주길 바란다"라며 부탁했고, 최승효는 "제가 이해하고 말고가 뭐가 있어요. 두 분 인생인데. 저 신경 쓰지 마시고 뜻대로 하세요"라며 털어놨다.
이후 최승효는 술에 취해 배석류(정소민)에게 진심을 드러냈다. 최승효는 "엄마, 아빠 이혼한대. 나는 늘 무서웠다? 이런 날이 올까 봐. 다섯 살 때도 일곱 살 때도 열여덟 살 때도. 근데 서른네 살에 왔으니까 생각보다 늦게 왔네. 근데 그래도 무서워. 왜 어른이 됐는데도 부모의 이혼은 상처인 걸까? 엄마도 아빠도 다 각자 인생이 있다는 걸 아는데 근데 그래도 나는 두 분이 각자 행복하기보다는 여전히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며 눈물 흘렸다.
다음날 최승효는 "내가 술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혹시 뭐 실수한 거 없지?"라며 눈치를 살폈고, 배석류는 "큰 실수할 뻔했지. 이모한테 아저씨한테 솔직하게 얘기해. 네 진심. 일곱 살 때처럼 엄마 가고 난 다음에 끙끙 앓지 말고. '가지 마' 그 말 한마디 하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냐"라며 조언했다.
배석류는 "너는 나한테 그렇게 기대라고 잔소리를 처해놓고 너는 나한테 안 기대냐?"라며 서운해했고, 최승효는 "기댔어. 너한테. 네가 나 부축해 줬잖아. 힘이 좋아, 아주. 타고났어, 그냥"이라며 태연한 척했다.
특히 최승효와 최경종은 서혜숙이 출국하는 날 경찰로부터 분실물이 접수됐다는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했다. 최경종은 서혜숙의 캐리어 비밀번호가 결혼기념일인 것을 알았고, 서혜숙의 핸드폰으로 곽세환(조승연)과 통화했다.
곽세환은 서혜숙이 은퇴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최경종과 최승효는 서혜숙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최경종과 최승효는 서혜숙이 산에 갔다는 말을 듣고 직접 찾아 나섰다. 최승효는 사찰에서 서혜숙이 적은 '남편과 아들을 잊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발견했고, 서혜숙의 글씨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
더 나아가 서혜숙은 치매 증세를 겪고 있었고, 산속에서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졌다. 최경종은 산속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서혜숙을 찾아냈다. 최경종은 "발령받았다고 왜 그런 거짓말을 해"라며 다그쳤고, 서혜숙은 "그래야 당신 마음 편할 것 같아서. 아니야, 이거 거짓말이야. 내 자존심 지키고 싶어서. 버림받기 싫어서"라며 고백했다.
최경종은 "내가 널 왜 버려. 나한테서 마음 떠난 거 알면서도 당신 그림자라도 붙잡고 싶어서 그 뒷모습만 바라보고 산 게 수십 년인데"라며 해명했고, 서혜숙은 "아닌데. 당신한테 가는 길이 갈수록 멀어져서 매일 종종걸음이었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최경종은 "보고 싶었다. 당신 프랑스에 있을 때도 아프리카에 있을 때도 한국에 집에 있을 때도 항상 보고 싶었어"라며 호소했고, 서혜숙은 "왜 우리는 이런 말을 할 줄 몰라서 여기까지 왔을까"라며 탄식했다. 최경종은 서혜숙을 끌어안았고, 이때 최승효와 배석류가 나타났다.
최승효는 "나한테 왜 이래요, 진짜. 이혼도 떠나는 것도 두 분 멋대로 결정해버리고 왜 나한테 안 물어봐요. 왜 내 마음은 신경도 안 쓰는데요.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 할아버지한테 빌었어요. 안 울 테니까 착한 일 많이 할 테니까 엄마를 되돌려 주세요. 그래서 엄마, 아빠랑 같이 밥 먹게 해주세요. 내가 얼마나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했는지 알아요? 근데 나도 이제 어른인데. 그딴 거 신경 쓰고 싶지도 않은데 여전히 나는 엄마, 아빠 앞에서는 일곱 살 그 나이로 돌아가버린단 말이에요. 평생을 거기 매여 살았는데 이만큼 컸는데도 자꾸만 바보같이 나는 아직도 엄마, 아빠랑 같이 밥 먹고 싶어요"라며 울먹였다.
서혜숙은 "정말 미안해. 네가 날 미워하는 줄 알았어"라며 사과했고, 최승효는 "항상 보고 싶었어요. 집에 가요, 엄마. 난 아직도 엄마가 필요해요"라며 오열했다. 서혜숙은 "엄마가 너를 너무 외롭게 했어. 미안해. 엄마가 우리 승효 진짜 많이 사랑해"라며 자책했다.
또 배석류는 최승효가 프랑스어로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들었고, '그 우유의 유통기한은 오늘까지다. 그런데 내일도 모레도 내 마음은 안 상할 것 같다'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았다.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달려갔고, "네가 없으니까 시간이 좀 안 가. 네가 없으니까 만화책이 재미 없어. 네가 없으니까 놀이터도 조용해. 네가 없으니까 막 하루하루 맹숭맹숭해. 네가 없으니까 목욕하고 바나나우유 안 먹은 기분이야. 그래서 말인데 나랑 바나나우유 먹으러 갈래?"라며 전했다.
최승효는 "넌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먹는 얘기를 하냐"라며 미소 지었고, 배석류에게 다가가 키스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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