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나오길"…장나라x남지현만 믿으세요 [굿파트너, '굿' 마침표①]

이예진 기자 2024. 9. 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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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저만 믿으세요."

장나라, 남지현이 아닌 '굿파트너'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법정물에 워맨스 소재, 현실적인 이혼사건 등이 조화를 이루며 신선함을 안겼고, '굿' 마침표를 찍었다.

20일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뜨거운 인기 속에 막을 내렸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지난 7월 12일 7.8%로 시작한 '굿파트너'는 최고 17.7%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인기를 가능케한건 '굿파트너' 조짐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던 차은경과 한유리의 '성장 서사'에 있다.

불협화음으로 시작해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굿파트너'가 되는 과정의 시작과 끝은 완벽했다.

이혼전문변호사가 싫다던, 기업팀으로 옮기고 싶다던 신입변호사 한유리는 어느덧 선배가 되어 자신과 똑닮은 신입변호사에게 조언을 건넬 만큼 성숙해졌다. 그저 대리인의 역할만 하면 된다던 차은경은 이제 '오지랖'까지 부리며 사건을 해결하려 들고 있다. 

같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던 과거에서, 경쟁자가 되어 사건을 맞붙는 사이가 되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부족함을 채워주며, 또 같이 '떡볶이'를 먹으며 '굿파트너'가 되어갔다.

이들의 연기력이 드라마 인기의 일등공신인 셈이다.

먼저 장나라는 연기대상이 예약됐다고 불릴 만큼 열연을 펼쳤다. 이마에 핏줄이 설 만큼 오열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가슴을 찢어지게 했다.

남편의 외도를 눈 감은 차은경의 진심부터, 빈자리뿐이었던 엄마라는 것을 깨달은 차은경, 딸의 깊은 상처와 마주한 충격과 죄책감, 완전히 이별한 뒤 홀로선 차은경 등 인물의 위기와 변화를 입체감 있는 연기력으로 극에 완전히 빠져들게 했다. 이혼전문 변호사로 그 누구보다 강해 보였지만, 결국 자신도 이혼을 겪으며 처참히 무너져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그의 곁에는 장나라의 연기력을 받아주는 남지현이 있었다. 남지현은 한유리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해 내 그 인물로 보일 정도의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조금은 고지식할 수 있지만 특유의 따뜻함을 갖고 있는 한유리 변호사. 온전히 내편이 되어줄 것 같은 믿음을 주며 차은경마저 "저만 믿으세요"라고 말하게 할 정도의 영향력을 줬다. 극 중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스타 변호사로 성장해간다.

피켓시위 장면, 전은호(피오)에게 이름을 부르면서 뛰어가는 장면 등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모습도 '남지현'이기에 매력적으로 보였다. 드라마 초반 전은호와의 러브라인에 불호를 표했던 시청자들도 15회에 엔딩에서 전은호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한유리의 모습이 그려지자 "눈물난다", "쓸데없는 관계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청자인 나도 새삼 깨닫고 울컥했다", "해피엔딩이라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혼전문 변호사는 싫다던 한유리, 비혼주의였던 한유리는 남지현의 연기력을 거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성장해갔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돋게 만들었던 '굿파트너'. 그럼에도 차은경, 한유리가 여러 위기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서로의 진정한 굿파트너가 되어 함께 길을 걸어 나가는 차은경, 한유리의 모습은 이들의 끝나지 않은 활약을 기대케하며 여운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본방을 챙겨본 드라마", "이제 드라마 뭐보지ㅠㅠ", "시즌2 갑시다", "오피스허즈밴드 밑밥을 깔았으면 책임 지셔야죠ㅠㅠ", "시즌2 기다리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너무 아쉽다. 시즌2 했으면 좋겠네요", "차은경 한유리 워맨스가 주였던 드라마라 시작부터 끝까지 둘의 굿파트너 모멘트가 잘 보이게 엔딩이 나서 너무너무 좋았다 한유리의 성장이 너무나도 기껍고 그 옆을 오래 지켜줄듯한 차은경이 너무 멋있어", "내 불금 이제 누가 책임지냐?", "굿 떡볶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시즌2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지금도 어디선가 상대 변호사로 맞서며, 사건이 끝난 뒤 떡볶이를 먹고있을 것만 같은 차은경, 한유리. 이들의 상당한 워맨스 케미가 다가올 SBS 2024 '연기대상'에서 좋은 결과로 빛을 보길 기대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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