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2세와 결혼한 김민형 전 아나운서, 호반 상무 됐다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9. 21. 13:03
호반그룹서 사회공헌 업무 담당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 김대헌 기획총괄사장과 결혼한 김민형 전 SBS 아나운서가 단숨에 호반그룹 상무 자리에 올라 주목을 받는다.
재계에 따르면 김민형 전 SBS 아나운서는 지난 9월 초 호반그룹에 입사 후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로 선임됐다. 김 신임 상무는 커뮤니케이션실 내 동반성장팀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회공헌 관련 업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앞서 기존 홍보조직을 커뮤니케이션실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김 상무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반사랑나눔이 전쟁기념관 봉사활동’ ‘비치플로깅 아이스버킷챌린지’ 등 사회공헌활동 참여 모습을 공개해왔다.
1993년생인 김민형 상무는 서울여대 시각디자인학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2016년부터 2년간 MBC 계약직 아나운서로 일했고, 2018년 SBS에 입사했다. 그는 ‘8시 뉴스’ ‘궁금한 이야기Y’ ‘스포츠투나잇’에 출연하며 S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20년 11월 SBS를 퇴사하고 같은 해 12월 호반그룹 오너 2세인 김대헌 기획총괄사장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김 상무는 김대헌 총괄사장과 혼인 전부터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친할아버지가 故 김규원 선생이다. 김 전 아나운서는 “할아버지(김규원)께서는 일본 유학 중 민족의식을 각성하고 사람들에게 독립운동에 투신할 것을 선전하다 체포돼 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故 김규원 선생은 8·15 광복 이후에는 부산수산대 교수와 대한중석 전무이사를 역임하고 포항제철 창설위원으로 참여해 1968년 상무이사에 올랐다. 1993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항일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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