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쏟아진 충남권, 119신고 300건...범람·침수 고립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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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한 가을비가 쏟아지면서 대전·세종·충남 지역 곳곳에서 119 신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는 모두 243건(안전조치 129건, 배수 지원 113건, 인명구조 1건)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5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52대 인력 208명을 투입해 안전조치, 배수지원, 인명구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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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한 가을비가 쏟아지면서 대전·세종·충남 지역 곳곳에서 119 신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는 모두 243건(안전조치 129건, 배수 지원 113건, 인명구조 1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2시18분께 충남 천안 동남구 수신면의 한 시설하우스 인근에서 숙소 용 컨테이너가 침수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근 배수로 범람으로 고립됐던 A(63)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1시간여 전에는 신부동의 한 도로에서 물에 잠겨 침수된 승용차 1대가 경찰에 인계됐다. 운전자는 사전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시간 만에 99.1㎜가 쏟아진 서산시 등 충남 북부 서해안 지역은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와 집중호우가 겹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5시1분께 서산시 부석면의 한 상가건물에서는 바닷물이 제방을 넘어 들어와 1층이 침수돼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인 등 주민들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당국은 배수지원,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전날 오후 10시 20분께부터 5시간여 동안 서산에서만 상가, 아파트, 호텔, 주택, 창고, 도로 등 침수신고 49건이 접수됐다.
대전에서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5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52대 인력 208명을 투입해 안전조치, 배수지원, 인명구조에 나섰다. 이날 오전 4시께 대전 동구 성남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이 침수되고, 빗물이 역류해 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전, 세종, 충남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저녁까지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 및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1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산 264.9mm, 대전(정림) 264.5mm, 홍성 194.9mm로 집계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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