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함께 짓자"…한-체코, 양국 기업 제3국 공동진출 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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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체코 정부가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양국 장관은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 등 각 협력 부문별 주요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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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체코 정부가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0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제1차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CED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체결한 두 번째 장관급 공급망·에너지 협의체다. 양국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히 이번 SCED 체결을 통해 양국은 글로벌 산업·에너지 공급망에서 상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속도감 있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양국 장관은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 등 각 협력 부문별 주요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무역·투자·공급망 부문에서는 양국 간 빠르게 확대되는 교역 규모와 교역 품목의 다변화를 확인하고, 공급망 위기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첨단산업 부문에서는 배터리·로봇·미래차 등 3대 핵심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연구개발(R&D)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또 무탄소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수소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 효율 등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에서 정책·기술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원전협력 부문에서는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속 협력하고, 공동행동 부문에서는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안 장관은 "SCED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양국을 긴밀히 연결하는 중요한 협력 채널이 될 것"이라며 "분과별 국장급 협의체를 연내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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