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코인 오를까”...美 대선 리포트 펴낸 업비트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9.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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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지털자산(코인) 시장도 마찬가지다.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코인 시장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국내 1위 코인 거래소 업비트도 코인과 미국 대선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최근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올 11월에 진행될 미국 대선이 앞으로 코인 규제 방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두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업계 친화적인 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바라봤다.

단 속도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봤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 정책 기조를 계승한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코인은 규제 체계 속에서 완만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반면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코인 가격에는 호재지만 변동성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 가격이 오르더라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트럼프는 주요 정책 목표인 미국 우선주의와 달러 패권 강화 해법으로 코인에 주목하고 있다”며 “트럼프는 국가부채 문제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검토한 바 있으며, 연준 준비자산에 비트코인 포함을 고려하는 등 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이 선거자금 큰손으로 떠오른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코인 관련 기업 후원금이 급증한 것이다.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방선거 기업 후원금 중 크립토 기업 후원금은 1억1900만달러(43%)를 차지, 2022년(46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국 대선 후원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낸 기업은 미국 1위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코인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리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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