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아닌데 조기 매진…역대 최장 폭염에도 스키족 마음은 겨울
가격대 높은 상품은 매진…2차 물량 준비
곤지암리조트·무주덕유산리조트 등 예매 돌입
역대급으로 맹위를 떨치던 폭염이 물러가면서 레저 업계가 본격적인 겨울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스키장의 시즌권 판매가 막을 올린 가운데 예매를 서두르는 '얼리 스키족'이 몰리면서 일부 상품은 매진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024~2025시즌 스키 시즌패스 상품 1차 판매에 돌입한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7일간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증가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올해 시즌패스로 '프라임 싱글'과 '프라임 패밀리', '프라임 플러스', '프라임 플러스 패밀리' 등 4종을 출시했다. 프라임 싱글은 스노우파크 시즌패스와 워터파크 블루캐니언을 시즌 중 이용할 수 있는 기본 권종이다. 프라임 패밀리는 프라임 싱글에 19세 미만(2006년 이후 출생) 자녀 1인 시즌패스와 장비 무료렌탈, 블루캐니언 시즌이용, 성인 함께 이용 시 13세 미만 소인 온도 레스토랑 뷔페 무료 이용 등이 포함된 권종이다.
프라임 플러스는 프라임 패밀리의 모든 혜택에 더해 시즌로커(사물함)와 전용 주차장, 시즌 음료권 등이 포함된다. 최고급 권종인 프라임 플러스 패밀리는 전용 주차장 중에서도 스노우파크에서 가장 가까운 휘닉스 호텔 주차장, 시즌 로커, 4인 투숙 스카이 로얄 객실이용권 5매, 온도 레스토랑 조식 뷔페 이용권 10매, 2023년 리뉴얼한 블루동 프리미엄 사우나 시즌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특히 프라임 플러스 권종 시즌권자는 매일 아침 정설된 슬로프를 1시간 먼저 이용할 수 있고 스노우파크 정상 해발 1050m 몽블랑까지 올라가는 곤돌라를 기다림 없이 탑승 가능한 퀵패스 등도 제공된다.
판매 가격은 프라임 싱글 45만원, 프라임 패밀리 50만원, 프라임 플러스 180만원, 프라임 플러스 패밀리 30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는데 가격대가 높은 두 가지 권종은 이미 1차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휘닉스 호텔&리조트 관계자는 "통상 1차 시즌패스 판매량 추이를 통해 그해 스키 시즌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며 "예년과 비교해 출발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오는 26일부터 조기 매진된 프라임 플러스와 프라임 플러스 패밀리 권종의 추가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 달 8일부터는 전 권종의 2차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도 다음 달 13일까지 야놀자 단독으로 2024~2025 화이트시즌 스키 시즌권을 선착순 4000매 한정 판매한다. 곤지암리조트의 스키 시즌권 상품은 스키장 개장부터 폐장까지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올데이 시즌패스'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주중 시즌패스', 주말과 공휴일을 스키장에서 온전히 보낼 수 있는 '주말 시즌패스'로 구성됐다. 가격은 대인 기준 올데이 90만원, 주중·주말 시즌패스는 각각 58만원이다.
전일 시즌패스를 기준으로 시즌권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곤지암리조트 주중 객실 숙박 우대권과 리프트, 렌탈, 카페테리아 할인쿠폰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한다. 또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편리하게 나눠 이용할 수 있는 시간권 상품도 출시했다. 주중, 주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시간권은 40시간 48만원, 20시간 30만원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도 다음 달 4일까지 1차 특가 스키 시즌권을 판매한다. 주중, 주말 스키곤돌라 이용이 가능한 통합권Ⅰ과 주중에만 스키곤돌라 이용이 가능한 통합권Ⅱ 중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 통합권Ⅱ는 시즌권 특가 판매 기간에만 구입할 수 있고, 특가 판매 기간 후에는 통합권Ⅰ만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모나용평, 하이원,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 강촌, 오투 등 5개 스키장 슬로프를 한 장의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스키시즌권 'X5+ 시즌패스'도 신한카드 올댓에서 오는 27일까지 판매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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