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실적 카운트... 촉각 곤두세우는 부품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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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의 정식 판매가 시작되면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당초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달 나오는 새 운영체제(iOS 18.1) 업그레이드 버전부터 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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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 부진에 향후 판매 실적 눈길
"동향 파악, 10월 초중순 이후 가능할 것"
아이폰16의 정식 판매가 시작되면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당초 해당 시리즈의 예약 부진 소식에 국내 관련 부품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는 등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며 향후 업체들의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는 지난 20일 한국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은 1차 출시국이다. 앞서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폰16과 아이폰 16 프로 등 신작을 공개하고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 바 있는데 사전 예약 판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공식 판매 이후의 흥행 여부도 장담이 어려운 상태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에 따르면, 아이폰16의 사전판매 주문량은 전작 대비 약 13% 감소한 3700만대 가량으로 집계 됐다. 정확한 판매 동향은 10월 초중순 이후 확인이 가능하나 기대보다 약한 수요가 섹터 전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사전 판매 수요가 약해진 배경에는 아이폰16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생성형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지연이 있다.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규제로 인해 탑재가 늦어져, 제품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탓이다 애플 이용자에게는 '다운 그레이드'로 간주될 수 있는 부분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당초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달 나오는 새 운영체제(iOS 18.1) 업그레이드 버전부터 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내달 공개되는 기능에는 생성형 AI로 만든 이모티콘, 이미지 편집 기능, 챗GPT 사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중저가형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아이폰16 출시 직전인 지난 8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2위로 올라섰다. 화웨이가 이달 출시한 두 번 접는(트리플폴드) 스마트폰 '메이트XT'에 대한 사전주문 건수도 300만건을 넘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약진하는 것은 애플 공급망에 포함됐던 국내 부품업계에는 부정적인 요소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혔던 LG이노텍,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의 향후 실적 역시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OLED 패널을 납품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6 시리즈 모든 모델에 OLED를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는 프로 및 프로맥스용만 납품한다. LG이노톆은 폴디드 줌 카메라모듈을,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공급한다.
특히 LG계열사 공급망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이폰 효과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LG이노텍은 전체 매출의 80% 상당이 애플에서 나온다. 아이폰 판매 성적이 중요한 이유다.
업계는 10월 이후 애플 인텔리전스가 공개되면 프로 모델 판매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진정한 의미의 '애플 AI 스마트폰'은 2025년 출시될 아이폰 17이라는 점, 아이폰 13 시리즈의 본격적인 교체 수요도 아이폰 17에서 본격 자극될 것이라는 종전의 예상이 유지되며 애플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긍정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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