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 홈런볼은 팬이 가져가… 예상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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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정작 자신의 50호 홈런공을 손에 넣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초 오타니가 LA 다저스 선수로서 기록한 첫 홈런공을 회수한 팬은 구단으로부터 해당 공을 팬이 보관할 경우 인증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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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정작 자신의 50호 홈런공을 손에 넣지 못했다. 담장을 넘어 온 공을 잡은 한 팬이 구단에 돌려주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6회초 공격에서 49호 홈런을 날려 12-3으로 점수차를 벌린 데 이어 7회초 공격에서 5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역사적인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근처에 있던 약 10명의 관중이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잡은 한 남성은 구단에 공을 돌려주지 않고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기자는 자신의 X를 통해 “경호원들이 50호 홈런볼을 집은 팬을 데리고 가는 모습”이라면서 해당 영상을 공개하기도 해싿. 영상에는 등에 경비(security)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요원들이 한 남성의 몸을 감싸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야구 경기 중에 관중석으로 날아온 공은 통상 이를 잡은 관중이 가져간다. 다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홈런공의 경우 이를 잡은 팬이 구단이나 선수 본인에게 돌려주기도 한다. 반대로 이런 공일수록 경매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고가에 팔릴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보관하려 할 수도 있다.
이번 오타니의 홈런볼은 MLB 최초 50-50을 만들어낸 만큼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SCP 옥션스’의 딜런 콜러는 NBC 로컬과의 인터뷰에서 “30만 달러(약 4억원) 이상, 심지어 50만 달러(약 6억6000만원)가 넘어도 놀랍지 않다”고 했다.
2022년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기록한 62호 홈런공은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기록했고,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번째 홈런공은 305만 달러(약 40억원)로 여전히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 50번째 홈런볼의 가치는 바로 지금 가장 높을 것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콜러는 “공을 소장하고 싶어 하는 수집가와 팬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50홈런은 맥과이어, 저지의 홈런 기록처럼 큰 의미를 갖진 않는다”면서도 “오타니의 스타 영향력이 이를 보완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초 오타니가 LA 다저스 선수로서 기록한 첫 홈런공을 회수한 팬은 구단으로부터 해당 공을 팬이 보관할 경우 인증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번(19일)에 공을 잡은 팬은 그 때(첫 홈런공)와 달리 공을 직접 보관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가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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