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3일 아기 사망…2030 부모 아동학대 의심

김현정 2024. 9. 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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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생후 100일도 안 된 아이가 집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아동 학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당시 담당 의사는 A군의 머리뼈가 골절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B씨 부부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지난해 11월에도 A군의 친형인 첫째 아들(당시 생후 2개월)을 잡아 당겨 무릎 부위가 골절되게 했다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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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의심 사례로 입건 상태

추석 연휴에 생후 100일도 안 된 아이가 집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아동 학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지난 15일 낮 12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택에서 생후 83일 된 A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A군의 아버지는 "자고 일어났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군은 심정지 상태였다.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군의 30대 아버지 B씨와 20대 어머니 C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대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두달 전에는 머리뼈 골절로 담당 의사가 경찰에 신고

추석 연휴에 인천 주택에서 생후 100일도 안 된 아이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경찰은 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봤다. B씨 부부는 지난 7월 말에도 A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다음 날 병원에 데려갔다. 당시 담당 의사는 A군의 머리뼈가 골절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B씨 부부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지난해 11월에도 A군의 친형인 첫째 아들(당시 생후 2개월)을 잡아 당겨 무릎 부위가 골절되게 했다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B씨 부부는 학대 시점 이후 지난 5월까지 첫째 아들과 분리 조치됐으나 지금은 함께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부부에게 A군 사망과 관련해 학대치사 등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A군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부검 결과를 토대로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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