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TK신공항 건설 방향 10월 결정”
최재용 2024. 9. 20. 15:22
SPC 구성 방식 및 대구시 직접 수행 방식 놓고 용역 결과 분석…“경북도·의성군 정부 제시안 수용여부 알려달라”
TK(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방식을 두고 대구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SPC 구성 방식과 대구시 직접 수행 방식 두 가지 안을 놓고 용역 결과를 분석 중이며, 10월 중 최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화물터미널 문제로 경북도와 의성군과의 갈등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12월로 예정되어 있어 신공항 건설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TK신공항 건설을 SPC 구성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10월 중에는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더 이상 떼법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군위군 우보면 단독 부지에 TK신공항을 건설하는) '플랜B'가 가동되지 않도록 경북도와 의성군은 늦어도 10월 말까지 국토부와 국방부가 제시한 안에 대해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TK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의 숙원 사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이다. 신공항 건설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물류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 방식, 화물터미널 입지 선정 등을 둘러싼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 시장은 앞선 10일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경북도의 무관심과 의성의 복수터미널 위치에 대한 무리한 요구로 국책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플랜B' 방안을 검토하라”고 대구정책연구원에 지시했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일 홍 시장의 입지 변경 주장을 ‘왕조시대에도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1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공항 이전지 신청 철회에 대한 근거나 절차가 없다”며 “공동 신청한 두 자치단체 중 한 단체가 유치신청을 철회하면 차순위 신청지가 자동으로 결정된다는 홍 시장의 주장은 법적 근거 없는 자의적 해석”이라며 반박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8년 간의 논의 끝에 2020년 군위·의성 유권자 투표를 통해 이전지가 확정됐으며, 이후 4자 간 합의를 통해 최종 타결됐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2조 7호에는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이전지로 명시돼 있다.
홍 시장은 이어 재난안전실에는 “기나긴 폭염이 끝나고 태풍의 계절이 다가왔다“며 “재난안전실에서 관련부서와 협력해 다가오는 태풍에 미리 대비하고 방재 대책을 강화해 태풍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대해서는 “소방안전본부를 중심으로 유관부서가 선제적으로 대처해 준 덕분에 추석 연휴 기간 큰 사건·사고 없이 지나갔다”며 “향후에도 미리 대비해서 시민이 안전한 대구를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치경찰위원회에는 다음 주 개최되는 퀴어축제가 집시법 제12조에 따른 집회제한구역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진행하는 위법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경찰청과 협의해 계도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보건복지국에는 전국적인 의료대란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지역 의료계와 긴밀히 협의해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오늘부터 어린이를 시작으로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시행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본격적인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각종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라고 강조했다.
감사위원회의 ‘2024년 종합청렴도 평가 대비 추진상황’ 보고 후, 지난해 종합청렴도 최상위 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올해도 청렴도 평가기준을 토대로 예비감사를 철저히 하여 1등급 달성에 총력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추석 연휴에 이어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도 실국장 책임하에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TK(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방식을 두고 대구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SPC 구성 방식과 대구시 직접 수행 방식 두 가지 안을 놓고 용역 결과를 분석 중이며, 10월 중 최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화물터미널 문제로 경북도와 의성군과의 갈등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12월로 예정되어 있어 신공항 건설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TK신공항 건설을 SPC 구성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10월 중에는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더 이상 떼법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군위군 우보면 단독 부지에 TK신공항을 건설하는) '플랜B'가 가동되지 않도록 경북도와 의성군은 늦어도 10월 말까지 국토부와 국방부가 제시한 안에 대해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TK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의 숙원 사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이다. 신공항 건설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물류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 방식, 화물터미널 입지 선정 등을 둘러싼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 시장은 앞선 10일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경북도의 무관심과 의성의 복수터미널 위치에 대한 무리한 요구로 국책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플랜B' 방안을 검토하라”고 대구정책연구원에 지시했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일 홍 시장의 입지 변경 주장을 ‘왕조시대에도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1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공항 이전지 신청 철회에 대한 근거나 절차가 없다”며 “공동 신청한 두 자치단체 중 한 단체가 유치신청을 철회하면 차순위 신청지가 자동으로 결정된다는 홍 시장의 주장은 법적 근거 없는 자의적 해석”이라며 반박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8년 간의 논의 끝에 2020년 군위·의성 유권자 투표를 통해 이전지가 확정됐으며, 이후 4자 간 합의를 통해 최종 타결됐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2조 7호에는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이전지로 명시돼 있다.
홍 시장은 이어 재난안전실에는 “기나긴 폭염이 끝나고 태풍의 계절이 다가왔다“며 “재난안전실에서 관련부서와 협력해 다가오는 태풍에 미리 대비하고 방재 대책을 강화해 태풍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대해서는 “소방안전본부를 중심으로 유관부서가 선제적으로 대처해 준 덕분에 추석 연휴 기간 큰 사건·사고 없이 지나갔다”며 “향후에도 미리 대비해서 시민이 안전한 대구를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치경찰위원회에는 다음 주 개최되는 퀴어축제가 집시법 제12조에 따른 집회제한구역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진행하는 위법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경찰청과 협의해 계도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보건복지국에는 전국적인 의료대란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지역 의료계와 긴밀히 협의해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오늘부터 어린이를 시작으로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시행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본격적인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각종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라고 강조했다.
감사위원회의 ‘2024년 종합청렴도 평가 대비 추진상황’ 보고 후, 지난해 종합청렴도 최상위 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올해도 청렴도 평가기준을 토대로 예비감사를 철저히 하여 1등급 달성에 총력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추석 연휴에 이어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도 실국장 책임하에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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