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美 나노텍과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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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이 미국 이차전지 개발업체와 2조3000억원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에 나선다.
금양은 미국 이차전지 업체 나노테크에너지와 화재 억제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개발?생산하고 미국 내 합작사(JV) 설립을 합의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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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이 미국 이차전지 개발업체와 2조3000억원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에 나선다.
금양은 미국 이차전지 업체 나노테크에너지와 화재 억제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개발?생산하고 미국 내 합작사(JV) 설립을 합의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커티스 콜라 나노텍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이날 내한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연간 3억셀 생산 규모의 기장 드림팩토리2 현장을 점검하고, 금양 배터리 R&D센터가 있는 금양 본사를 방문해 류광지 금양 회장과 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가 있는 나노텍은 고순도 층상 그래핀을 산업화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 셀 제조 및 판매 전문 회사다. 18650셀과 2170셀 생산 라인을 미국에 보유하고 있다. 나노텍 단일층 그래핀 물질은 세계 최초 특허를 획득한 혁신적 소재 기술로, 비 연소성 고급 리튬 이온 배터리, 투명 전도 전극, 전도성 잉크, 전도성 에폭시, 정전 방지 코팅 등 여러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나노텍은 "그래핀 소재 기술과 금양이 에스엠랩을 통해 구축한 하이니켈 97%의 양극 소재 기술을 접목해 절연성과 내화성 등 강력한 배터리 화재 억제력을 갖춘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를 공동개발, 생산하는 얼라이언스(전략적 제휴)를 구축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에 각각 생산 공장을 가진 양사는 기술제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공동개발을 진행, 최대 주력 분야인 전기차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방산용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금양과 나노텍은 18일 6년간 17억2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2170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주식 금양 기술혁신센터장은 "나노텍이 보유하고 있는 그래핀 소재기술과 금양이 확보한 하이니켈 97% 양극소재 기술, 그리고 양사의 배터리 양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배터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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