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주민 우려,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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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울산 지역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고려아연이 위치한 지역구 국회의원과 군수 그리고 시·군의원들이 "단순히 민간기업간의 경영권 분쟁이라기엔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며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울주군 정치권은 끝으로 "우리 모두는, 지난 50년간 울산과 함께 해 온 고려아연이 앞으로도 고용 창출과 투자 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우려가 말 그대로 우려로 끝나기를 기대하며 위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시 지역주민들과 정치권에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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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서범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울주군 정치인들이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서범수 의원실 |
20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과 이순걸 울주군수, 홍성우, 김종훈 울산시의원, 최길영·정우식·김상용·이상걸·김영철·박기홍·노미경 울주군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 사항을 제기했다.
서범수 의원 등은 "고려아연은 지난 50년간 울산시민들과 함께 해 온 향토기업이자, 세계 제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지역주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에 MBK파트너스까지 가세하면서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지역사회를 흔들고 있다"며 "이번 분쟁은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소액주주, 관련업체 관계자 및 노동자들까지 울산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이 매우 큰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 지역 주민들과 정치권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우려와 함께 각 사안들을 특히 주시하고 있음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울산 울주군 정치권이 제기하는 우려는?
이들이 제기한 우려 사안은 먼저, 단기 수익을 쫓는 사모펀드에는 구조조정과 일자리 감소가 수반되는 것이 다반사이기에 지역 사회의 고용과 신사업 투자 축소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전자·전기,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에 아연, 은 등 기초 원자재를 공급하기에 '핵심기술 유출과 국가기간산업 및 공급망 붕괴'가 우려된다는 것.
셋째는, 고려아연은 2분기 영업이익만 2687억 원이며, 98분기 연속 흑자에 영업이익율이 8.8%에 달하는 기업인데 사모펀드의 목적이 기업가치 상승을 통한 차익 실현임을 감안해 볼 때 '중국을 비롯한 해외 매각을 특히 경계'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
이미 한차례 국부 유출 논란을 겪었던 MBK파트너스라 그렇다"고 설명했다.
울주군 지역 정치권이 제기하는 우려 사안 넷째는, 유독화학물질인 황산을 운반중인 온산선에 대한 우려다. 이들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와 함께 영풍 측의 경영권을 일임받을 경우 온산선 폐지 계획이 흔들릴 우려가 있어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온산선을 이용한 황산 취급 대행 계약이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풍 측은 고려아연에 대해 거래거절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울주군 정치권은 끝으로 "우리 모두는, 지난 50년간 울산과 함께 해 온 고려아연이 앞으로도 고용 창출과 투자 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우려가 말 그대로 우려로 끝나기를 기대하며 위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시 지역주민들과 정치권에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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