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없는 폐(肺)스티벌'... MZ세대와 노래로 공감, '노담' 확산

뮤직 페스티벌 '랩비트 2024' 현장서 '노래로 말한담' 등 흡연예방 캠페인 운영

[유창재 기자]

MZ세대 참여로, 함께 만드는 즐거운 '노담(No담배)'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담배없는 폐(肺)스티벌'이 열린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오는 21일부터 22일 이틀 동안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진행되는 뮤직 페스티벌 '랩비트 2024(RAPBEAT 2024)'에서 '담배없는 폐(肺)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양 기관은 "2019년부터 시작된 '담배없는 폐(肺)스티벌'은 매년 젊은 세대와 접점이 많은 음악 축제 현장을 찾아가서 진행하는 금연 문화 확산 캠페인"이라며 "올해 '담배없는 폐(肺)스티벌'은 개최 10주년을 맞은 '랩비트 2024'에서 추진하며, 유명 음악가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랩비트 2024' 홍보 포스터 ⓒ 보건복지부 제공

'랩비트 2024'는 힙합과 록, 케이팝 등 여러 장르를 다루는 뮤직 페스티벌로,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에는 박재범, 나스(Nas), 엄정화, 장기하 등 35개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담배없는 폐(肺)스티벌'은 지난 8월 26일 시작된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과 연계하여 노담(No담배) 메시지를 담은 노담쏭(song)을 직접 만들어 보는 '노래로 말한담' 캠페인을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장 참여를 위해서는 홍보 부스에 비치된 태블릿PC나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친구, 가족 등이 노담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가사를 작성하면 인공지능(AI) 음원 생성 기술의 도움을 받아 즉석에서 노담쏭 제작 및 확산이 가능하다"면서 "K-POP, 힙합, 발라드 등 장르 선택도 가능해 MZ세대가 즐겁게 노담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청소년 흡연 예방 노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노래로 말한담' 캠페인은 디지털 기반의 참여형 캠페인으로, 노래를 매개로 재미와 독창성을 더해 노담 메시지를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이 캠페인은 올해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캠페인 사이트(nodam.kr)에서 상시 참여할 수 있다.

▲ 2024년 노담캠페인 주요 이미지 ⓒ 보건복지부

이외에도 페스티벌에 함께 방문한 친구들과 노담 인증샷을 찍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또 '담배없는 폐(肺)스티벌' 홍보 부스에서는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 메시지를 활용한 일회용 타투스티커를 배부할 예정이다. 해당 타투스티커를 부착한 후 포토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개인 SNS에 인증샷을 공유하도록 독려해 금연 문화 확산에 대한 주체성을 강조하는 노담 캠페인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배경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담배없는 폐(肺)스티벌은 MZ세대에게 즐겁게 노담(NO담배)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흡연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이번 담배없는 폐(肺)스티벌은 디지털 노담 캠페인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여 캠페인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기획했다"면서 "향후 청소년들의 흡연 예방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