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체코 원전수주 비난' 野에 "망하길 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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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체코 원전 수주가 망하길 바라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체코 원전 수주를 놓고 수조원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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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체코 원전 수주가 망하길 바라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체코 원전 수주를 놓고 수조원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이같이 비판했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 집권 5년간 해외원전 수주 성과는 '0'이었다. 수주할 뻔한 적은 있었는데, 2017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영국 원전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며 "민주당 정권이 국내에서는 탈원전을 외치고 외국에 나가서는 우리 원전이 안전하다며 사달라고 하니 앞뒤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정호 민주당 의원 등 범야권 의원 22명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 추진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수조 원대 손실이 발생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서도 "24조원 잭팟이라 부르던 원전 수출이 미국의 문제 제기로 어려워지자 부랴부랴 만든 일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체코 언론들은 윤 정부가 덤핑가격을 제시했다고 지적한다"며 "윤 대통령이 공언한 원전 10개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되는 것 아닌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때"라고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의 원천 기술 보유를 주장하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을 근거로 삼고 있다.
반면 1심을 맡았던 미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해 9월 웨스팅하우스의 소송 자격이 없다며 각하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원자로 원천 기술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웨스팅하우스 허락 없이 해당 기술을 제3자에게 사용하도록 할 권리가 없다며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진정을 냈지만, 체코전력공사는 "(입찰) 참가자는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 이의제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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